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여객 수송  
외교부, 대피 돕기 위해 신속대응팀 파견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로 인해 지난 26일(현지시간) 괌 해변에 잔해들이 널려 있다. [연합]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 [연합[

괌을 방문했다가 23, 24일 현지를 강타한 슈퍼 태풍 ‘마와르’ 로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3400명이 29일부터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에 따르면 괌 국제공항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부터 공항 운영을 재개한다. 지난 22일 저녁 폐쇄 조치 이후 일주일만의 운영 재개다.

이에따라 괌에 취항 중인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하며 관광객들은 대한항공을 비롯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4개 항공사의 항공기 6대를 타고 차례로 입국하게 된다. 

첫 여객 수송은 제주공항이 맡는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10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4시5분 괌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같은 날 오후 8시20분에 인천을 출발하는 여객기 1편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날 낮 12시쯤 인천을 이륙한다. 336명이 탑승할 수 있는 B-777 기종의 이 여객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괌에 도착, 저녁 7시에 출발할 예정이다.

공항 정상화로 우리 국민들이 귀국길에 오르게 됐지만, 현재 괌에 머물고 있는 우리 여행객 3400여명이 모두 귀국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정부와의 협의 등에 따라 그간 괌에 투입했던 여객기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B-777을 이번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대피를 돕기 위해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을 단장으로, 총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괌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고, 지난 28일부터는 한인 소아과 의사를 섭외해 임시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조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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