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40%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5%(매우 잘함 28.7%, 잘하는 편 13.9%), 부정 평가는 55.3%(매우 못함 47.7%, 못하는 편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0.8%p만큼 올랐고, 부정 평가는 0.6%p 만큼 내렸다.

여론조사공정(주)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안]

 

여론조사공정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지난 4월 4주차에 36.3%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부정 평가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요한 여론조사공정(주)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 초반에 안착한 것은 4월 미국 국빈 방문 및 한미 정상회담, 5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답방 및 한일 정상회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연속된 외교 행보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는 대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민노총 등의) 불법집회에 대한 원칙적인 대응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등도 지지율 상승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 강원·제주(50.0%, 16.5%p↑) ▲ 광주·전남·전북(33.2%, 8.3%p↑) ▲ 대구·경북 지역(52.7%, 7.7%p↑)에서 대폭 상승했다. 반대로 ▲ 대전·세종·충남·충북(41.2%, 8.5%p↓) ▲ 서울(38.6%, 1.8%p↓) ▲ 부산·울산·경남(49.6%, 1%p↓) ▲ 경기·인천(40.7%, 0.1%p↓)에서는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59.7%, 9.6%↑)이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였고 상승폭 또한 가장 높았다. 40대(35.1%, 1.9%p↑)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 30대(28.3%, 7.4%p↓) ▲ 50대(37.2%, 7%p↓) ▲ 20대(37.8%, 0.1%p↓)에서는 하락세였다.

정당지지도의 경우엔 국민의힘 소폭 하락, 더불어민주당 역시 소폭 하락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안]

 

정당지지도의 경우엔 국민의힘은 41.7%, 더불어민주당은 3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은 0.5%p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1.3%p 하락이었다.

정의당은 2.9%, 기타 정당은 5.1%, '없음'이 13.5%, '잘 모름'은 1.4%였다.

권역별 양당 지지율 양상을 살펴보면 ▲ 서울 '국민의힘 38.7%, 민주당 34.8%' ▲ 경기·인천 '국민의힘 40.9%, 민주당 37.1%' ▲ 대전·세종·충남북 '국민의힘 36.4%, 민주당 37.4%' ▲ 광주·전남북 '국민의힘 24.4%, 민주당 49.5%' ▲ 대구·경북 '국민의힘 56.4%, 민주당 27.0%' ▲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2.0%, 민주당 27.0%' ▲ 강원·제주 '국민의힘 43.5%, 민주당 37.8%'였다.

연령대별로는 ▲ 20대 이하 '국민의힘 41.5%, 민주당 34.0%' ▲ 30대 '국민의힘 30.0%, 민주당 43.8%' ▲ 40대 '국민의힘 32.7%, 민주당 48.6%' ▲ 50대 '국민의힘 36.8%, 민주당 37.6%' ▲ 60대 이상 '국민의힘 55.8%, 민주당 23.0%'였다.

20대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높은 것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게이트'와 무관치 않단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서 대표는 "20% 정도는 스윙보터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누가 그들을 잡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가란 물음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데일리안]

 

내년 가장 큰 정치 이벤트인 총선 관련해서는 여야 두 주요 정당히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9%,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7%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은 1.2%p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0.4%p 상승했지만, 정당지지도와 비교했을 땐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총선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3.0%로 총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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