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 스마트도시 평가 19위에 올랐다

부산시가 영국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지옌(Z/Yen)이 발표하는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Smat Centres Index)에서 세계 77개 도시 중 19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서울(28위)을 제치고 1위를,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6위)와 홍콩(10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옌은 지난달 25일 세계 77개 도시의 SCI를 발표했다. 지옌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SCI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은 2021년 6월 62위로 처음 평가 순위에 올라 같은 해 11월 41위, 2022년 5월 27위, 11월 22위의 가파른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이번 7회차 평가에서는 19위에 이름을 올려 세계 상위(글로벌 TOP) 20위 안에 진입했다.

세계 금융 중심지인 런던과 뉴욕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샌프란시스코가 3위, 취리히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들로는 싱가포르가 6위, 홍콩 10위, 도쿄 22위, 상하이 27위, 서울 28위, 베이징 34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6대 평가항목 중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금융기술(핀테크) 등 첨단기술 분야의 순위를 보면, 지난해 15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3위로 도약했고,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14위로 진입해 국제 금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함께 반영한 평판·명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앞으로 세계적 스마트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디지털경제 혁신을 이뤄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부산의 경제체질을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산=김진성 기자 jinseong94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