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6.1(사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6.1(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31일 기습적으로 '우주발사체'를 인양했지만 군산 앞바다에 떨어지며 최종 실패한 가운데, 추락기체 인양 작전에 나선 우리 군을 지휘중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일 "추적중"이라고 밝혀 눈길이 모아진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서해상으로 낙하한 북한의 발사체 잔해를 인양하는 중"이라며 "그(2단체) 이상 3단체와 (위성) 탑재체 부분은 지속 추적중에 있다"라고 알렸다.

이 장관은 이날 북한의 추락기체에 대하여 "2단체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우주발사체 일부는 수심 75m 깊이의 서해 속 해저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진 상태로 알려졌다. 추락기체의 일부 동체는 약 15m 길이로, 그 직경은 2~3m가량이며 무게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합참의 설명.

이 장관은 이날 국방위 회의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무거워 다른 인양장비를 투입하고 있고, 그에 따라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낙하 기체의 추락 구역이 100㎞ 이상 된다는 설명과 함께 "정상적으로 비행하면 1단체 분리 후 2단체, 3단체 순으로 (분리)예측이 가능하겠으나, 이번에는 정상 비행이 안 됐다"라며 "중간에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점에 대해서는 사전 예측한 부분이 없으며, 이제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6시29분 경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발사기체는 이날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서해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으로 떨어졌다. 북한 당국은 1단 분리 후 2단 엔진 결함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은 같은 날 오전 8시 5분경 북한의 발사체 낙하 해역 일대에서 낙하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확인했으며 추가적으로 수거·인양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CG).(사진=연합뉴스)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CG).(사진=연합뉴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