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요청으로 ‘미래서울 아침특강’ 진행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앞두고 벤치마킹

31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요청으로 노관규 순천시장이 '미래서울 아침특강'을 진행했다.[사진=순천시]
31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요청으로 노관규 순천시장이 '미래서울 아침특강'을 진행했다.[순천시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이 31일 서울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요청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나섰다.

아침특강은 오 시장이 취임 직후 각계 명사를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시정 핵심 가치와 미래도시 서울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인재개발 프로그램으로, 이번 노 시장의 강의에는 평소 보다 많은 450여명이 강의를 들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만 ․ 정원 ․ 노작가’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여러사례를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오 시장은 24일 ‘비움․연결․생태․감성’이라는 네 가지 전략으로 회색빛 서울을 녹색으로 바꿔내겠다는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 구상을 위해 순천을 방문했고, “정원도시 서울을 위한 여러가지 구상에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천을) 열심히 공부해서 대도시 중에는 가장 정원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시장은 “결국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상상력을 제시하는 시장, 지혜로운 공직자, 그리고 품격 높은 시민의 삼합(三合)”이라면서 순천의 혁신을 가능케 한 요소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한“정원도시 서울이라는 오세훈 시장님의 상상력이 완성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실력과 지혜를 더해 주시기 바란다. 순천시가 함께 돕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순천을 정말 배우고 싶어서 노관규 시장님을 이 자리에 모셨다. 전에 순천에서 저에게 해주셨던 만큼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시장은 감기 몸살에 쉰 목소리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순천의 노하우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치적보다는 역사를 바꿔낸 순천시 공무원들의 역량과 지혜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노관규 시장은 6월 13일에도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이 참석하는 산림연찬회에 참석해 정원박람회 성공사례를 강의할 예정이다.

순천=임국주 기자 kjyim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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