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1일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탈퇴하는 강경대응책을 논의한다.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탈퇴논의 배경으로는, 바로 최근 노총 산하 금속노련이 고공시위를 전개하던 중 진압을 시도하는 경찰과의 '흉기마찰'이 있은 후 되려 정부와의 소통 창구목적 기구에서 아예 빠지겠다는 것이다.
1일 한국노총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번 7일 회의를 열고 경사노위 탈퇴를 논의한다.
그동안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부와 노동정책에 대한 시각차이를 드러내왔으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달리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에는 참여해 왔다.
그런데 최근 금속노련 김모 사무처장이 고공시위 중 진압을 시도하는 경찰에 대하여 장대를 휘두르는 일련의 사건이 벌어진 이후 노총의 노사정 간담회 불참 통보로 이어지게 됐다.
본래 이날 개최될 예정이었던 윤석열 정부의 첫 노사정 간담회는 한국노총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그 전날인 지난달 31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위원장은 "어제(5월30일) 경찰은 고공 농성장 강제 진압을 막기 위해 저항하던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의 목덜미를 잡고 아스팔트에 패대기치고 사정없이 짓누른 상태로 뒷수갑을 채웠다"라면서 "또한 고공 농성장의 김준영 사무처장도 곤봉과 방패 등으로 사정없이 내리찍어 끌어내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노동계가 필요없음을 아주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그리고 폭력적으로 표현했는데, 이제 한국노총이 보여줄 차례"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경부터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은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노조 측이 경찰을 향해 장대를 휘두르는 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때 연행에 나섰던 경찰관들 역시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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