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감사원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가 2일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 어렵다는 게 선관위 위원들 모두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밝혀 비판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를 두고 선관위를 감사대상이라고 보고 있는 감사원과의 불편한 기류가 포착된 것.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감사원 관계자는 2일 언론을 통해 "선관위는 기본적으로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라는 입장"이라며 "선관위의 회의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선관위가 2일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충돌이 예상된다. 감사원은 선관위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하여 '선관위의 선거 관련 직무'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선관위의 선거관리지원업무인 인사 업무라 보고 감사대상이라는 입장.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외부기관의 감사를 자청해서 받는 것이 국가기관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 4명을 경찰청에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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