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이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7.9(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이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7.9(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자칭 당내혁신기구인 '혁신위원회'에 대하여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귀국은 24일"이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는 등 대한민국은 위기에 직면했다"라며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이 전 대표에 따르면 그는 최근까지 미국에서 연구 및 집필 활동을 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로 떠나게 됐다.

독일 대학에서의 강연계획에 대해 그는 "독일 정치인과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여러 의견을 듣겠다"라면서 "귀국은 24일"이라고도 알린 것.

이제 총선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전권 위임형 혁신위원회의 설치를 두고서 당내 이견차이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와 같은 당내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귀국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당내 노선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두고 눈길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민주당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당내 '전권 위임형' 혁신기구를 설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내 혁신기구를 지휘할 외부 인사는 향후 보름 내에 선임하여 6월 중순 경 출범시킨다는 소식이다.

앞서 민주당 내 전권 위임형 혁신기구 설치를 두고 비명계와 친명계간 입장 차이가 계속 드러난 상황이다. 선출된 권력과 임명된 권력의 정당성 문제로 의견대립이 계속됐던 것.

한편, 당내 혁신기구에서의 위원장 임명안은 또다른 문제로 남게됐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돌아오더라도, 당내 혁신기구에 비명계·친명계 성향으로 나뉘게 되는 특정인사를 임명하는 것을 두고 또다른 대립의 단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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