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장기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지난달 실업률이 2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5월 실업률이 2.2%로 전월(2.5%)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992년 7월의 2.1% 이후 약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실업률은 작년 2월 2.9%로 3%대 밑으로 내려가고 나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3% 미만의 실업률은 실질적인 완전 고용 상태로 평가된다.

5월 실업률은 시장 전망치인 2.5%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5월 유효구인배율도 1.60으로 전월 1.59보다 올라 4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의미하는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의 구인난이 심해졌음을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최근 장기호황이 이어지면서 기업 고용주들이 근로자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그간 허용하지 않았던 단순 업무의 외국인 노동자가 자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외국인에 대한 취업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2019년 4월까지 건설, 농업, 개호(介護·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 등 5개 업종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가 일본에 입국해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5월의 일본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4.2% 증가해 장기 추세로는 성장세가 유지됐다.

일본 산업생산은 2월부터 4월까지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