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를 끌어올렸던 채솟값이나 축산물 가격은 다소 안정됐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공업제품, 교통 물가가 올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기대비 1.5% 올랐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 10.0%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44%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작년 4월 11.7%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경유는 12.3% 올라 역시 작년 4월(14.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석유류 가격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공업제품(1.8%)과 교통(4.1%)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밥상물가 상승을 이끌던 농·축·수산물 상승세는 다소 꺾였다. 농산물은 6.7% 올라 상승 폭이 둔화했다. 지난 5월에는 작년 동월대비 9.0%나 올랐었다.

채소류 가격은 6월 6.4% 상승했고 이는 5월(13.5%)보다 상승률이 낮아진 것이다. 축산물 가격은 작년 6월보다 7.4% 내리며 전체 물가를 0.20%포인트 낮췄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감자 등 채소 상승세가 둔화했고 축산물, 달걀,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도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윤희성 기자 unil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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