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6.25전쟁이 발발하기 꼭 1년 전인 1949년 6월26일, 서른둘 청년 포병 장교 안두희(安斗熙)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主席)을 지낸 백범 김구를 향해 총구을 겨눴다. 그날 김구는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자택에서 안두희가 쏜 총탄에 맞고 명동성모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향년 74세.한국 근·현대사에서 안두희는 ‘민족의 성인’ 김구를 살해한 암살범으로 기억돼 왔다. 김구 암살 직후 안두희는 육군 방첩대(CIC)에 체포돼 재판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 육군 소위로 복직,
지금부터 32년 전인 1988년, 「우익은 죽었는가?」라는 명논설로 한국에서 좌익·공산주의 정권이 등장할 것임을 예언하고 경고한 인물이 정치사상가 양동안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다. 그로부터 29년 후 그런 일이 현실이 되었다. 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까?전 국민 모두가 민주화, 민주주의, 인권, 독재란 용어에 속았기 때문이다. 공안사건의 대가로 평가되는 고영주 변호사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공안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된 사람들은 “나는 공산주의자”라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밝혔다고 한다. 이
한 나라의 지도자가 죽었는데, 그 상을 치를 돈조차 없는 나라. 철종이 죽고 새 왕이 등극한 사실을 청나라 황실에 알려야 하는데, 그 사신을 보낼 경비조차 없어 쩔쩔 매는 나라. 부국(富國) 대신 자기 금고를 채우기 바쁘고, 강병 대신 그에 써야 할 국가 자원을 국왕 개인의 호기심과 탐욕을 채우는 데 소모한 나라.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살벌한 제국주의 시대에 이런 왕조, 이런 국가가 존재했다면 모진 세상의 풍파에 생존이 가능했을까?지금까지 국뽕 역사학자들의 선동에 의해 우리에게 알려진 고종은 민족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스러진 선하고
'서초'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 도시 ‘서울’로 향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책 '귀를 열고 길을 열다'를 출간했다. 조 구청장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서울의 모습이 무엇인지 그 담대한 구상을 이야기한다.특히 이 책에서는 행정 전문가로서 그가 서초구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이 어떤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표준 정책이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조은희 구청장이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정책을 만든 비결은 ‘귀를 열었기 때문’이다. 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귀담아
현 정부에 들어와서 국내에서도 사회주의가 낭만적으로 복권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국내 언론과 방송에서는 유럽 68 운동과 대한민국의 86 운동권을 비교하면서, 문화막시즘과 사회주의적 성혁명과 성정치를 추구했던 유럽 68 운동이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이 소개되기도 한다.21세기 유럽에서는 이미 저물고 있고 철지난 유럽 사회주의(민주적 사회주의) 운동과 68 운동을 86 운동권 세력이 주도하는 현 정부에서는 뒷북치듯이 주장하고 있다고 이 책은 분석하고 있다. 문화막시즘은 문화혁명을 통해서 기독교
성신여대 박기성 교수는 그의 최근 저서 ‘박기성 교수의 자유주의 노동론(팬앤북스, 2020)’에서 스페인 화가 고야의 이빨사냥꾼이라는 판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 판화는 교수형을 당한 사형수의 이빨을 뽑는 여인을 묘사하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인과 죽어서 이빨마저 뽑히는 사형수를 극명하게 대비하면서 근대 사회의 삐뚤어진 인간상을 고발하고 있다.박기성 교수는 성경에서도 이런 모습이 존재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예수의 옷을 그 밑에서 나누어 가지는 로마 군인의 모습
출판사의 보도자료 첫 머리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눈에 띈다. 세계사의 판 위에 우리 역사를 포개놓고 보기. 조선후기부터 개항과 망국까지, 우리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최초의 이성적인 작업.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조선후기부터 개항과 망국까지, 세계사의 판 위에 우리 역사를 포개놓고 한국 근현대사의 실체와 그 멘탈리티를 찾아가는 최초의 이성적인 작업.책 제목이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다. 제1권은 한반도의 깊은 잠, 제2권은 개항 전야. 제1권,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추억기자는 현역 언론인 시절 운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중남미를 여러 차례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남들은 평생 한 번 가보기도 힘들다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과테말라 등등을 여러 차례 취재했다.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대통령,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도 인터뷰했고, 중남미 국가의 국회의장 등 실력자들도 많이 만났다.가장 흥미로웠던 나라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였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장자유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는 나라가 칠레였다. 알고 보니 칠레의 철권통치자 피노체트 장군이 ‘시카고 보이즈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는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그 당부당을 놓고 좌우만이 아니라 우파진영 내부에서도 내홍을 겪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3년이 지나 당시를 돌이켜본다면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국정 역사교과서가 아니라면 좌파운동권 역사관이 일선 학교 교사들에 의해 학생들에게 주입되는 것을 막을 현실적 수단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이를 함께 고민해보기에 좋을 신간이 나왔다. 홍택정 문명중고등학교 이사장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조윤희, 박석희 교사, 권희영, 김승욱 교수, 김용삼 대기자 등과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의
코로나19로 멀쩡한 국가와 대륙이 거의 사라진 대재앙 시대, ‘달라진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답하는 대한민국 최초 서민 생존 전략 책 '재앙 시대 생존 전략: 황장수 서민 포퓰리즘 15조(서포 15조)'가 출간했다.《황장수 서민 포퓰리즘 15조(서포 15조)》는 막다른 코너에 밀린 서민들이 직접 정치일선에 뛰어들어 자신의 운명과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에 나설 과정을 설명하고 그 방법을 집대성한 책이다.성장이 정체되고 고용이 사라지며 저소득이 보편화한 축소지향 미래 사회에 새로운 한국형 경제모델을 만들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군기자라는 흔치 않은 경력을 지닌 저자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있는 대한민국 우파 정치세력의 자기혁신 철학과 집권 전략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했다.저자는 우파 정치세력이 최근 대선과 총선 등에서 잇따른 참패를 하는 이유를 공감능력 부족으로 지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추구했던 전략과 원칙을 ➊ 자유 ➋ 헌신 ➌ 혁신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우파정치 역시 이러한 원칙으로 스스로를 혁신하고 단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자유, 헌
태극기와 교훈, 그리고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급훈을 걸어놓은 남자 고등학교 교실이 있다. 교실의 담임은 펜앤드마이크에 '유니샘의 교실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한 30년차 사회과 교사, 조윤희 금성고 교사다.조윤희 교사는 최근 는 책을 발간하며 지난 30년간 교직 생활을 통해 느낀 것들과 학생들에게 자칫 잘못된 '선입견'들이 주입될 수 있는 주제들을 압축적으로 채워 넣었다.저자는 이 책에서 "교과서를 보며 혹은 다
80년대 미국의 보수주의를 이끌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11가지 원칙을 담은 '레이건 일레븐'이 출간된다.출판사 열아홉은 폴 켄고르가 쓴 '레이건 일레븐(부제:인류 역사가 지켜온 11가지 원칙)'이 오는 22일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리티지 재단의 설립자인 에드윈 퓰너는 한국어판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직접 축하 인사를 전하며 "레이건의 원칙들은 다음 세대들을 연합하게 하고 진정한 보수주의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레이건의 원칙을 마음에 깊이 새겨 배우고,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신작을 출간한다. 주제는 '친일' 만큼이나 다루기 힘들다는 '재벌'에 대한 내용이다.그의 첫 저서로 25일 출간될 예정인 '재벌이 대체 무슨 죄를 지었다고'의 목차를 살펴보면 '재벌은 한국적 괴물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재벌의 지배구조 ▲경제력 집중 ▲문어발 경영 등 대한민국 사회에서 죄악시되고 있는 기존 관념에 대한 도전적인 질문들이 담겼다.그동안 정부의 시장 개입에 대해 누구보다 실증적인 데이터들도 반박의 논리를 구축해온 이 교수는 이
책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도서출판 보담)'는 그림과 사진으로 쉽게 알아보는 근현대사로, 엄마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다. 독립부터 건국까지 국민의 자유를 위해 일생을 바친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만나본다.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였던 정현채 작가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공부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가 풀렸고 대한민국의 건국이 기적과도 같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운 나라임을 알려주고자 원고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책 '엄마
지난해 7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40만 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여 화제와 돌풍을 몰고 왔던 책이 『반일 종족주의』다. 이번에 그 후속작이 7일 출간되었다. 제목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이다. 저자도 지난번과 동일하게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이승만학당 교장)를 비롯하여 김낙년 동국대 교수, 정안기 박사(전 서울대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우연 박사(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주익종 박사(이승만학당 상근이사), 그리고 김용삼 펜엔드마이크 기자다. 여기에 차명수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펜앤드마이크 창간 후 현재까지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송재윤 교수가 연재하고 있는 '송재윤의 문혁춘추'가 책 '슬픈 중국'이란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3부작 중 1부작으로 '인민민주독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2019년부터 시작된 홍콩의 자유화 운동과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대하는 중국 정부의 행태는 중국 정치체제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위협하는 경제 규모와 국제 사회에서의 지위가 아닌 중국 대륙에서 살아가는 인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
“나는 두 애를 다 평양외국어학원에 넣는 데에 성공했다. 그런데 한 가지를 이루면 더 큰 욕심을 갖게 된다고, 영국 같은 선진국에 데리고 나가 공부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려고 노력했다. 막상 영국에서 애들을 공부시키고 보니 그 다음은 자유를 주고 싶었다.”어떤 상황에서도 차가운 얼굴로 냉정하게 대응할 것만 같은 외모를 가진 태영호(태구민) 전(前)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최고지도자 동지’와 ‘위대한 혁명 과업’을 이루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이 자신의 혈육마저도 당(黨)과 국가에 모두 바
1948년 5월31일, 제헌국회(制憲國會) 임시의장으로 추대된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은 “종교·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當)해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헌국회의 첫 회의를 열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동료 의원 이윤영 목사를 일으켜 세워 기도를 청했다. 이에 응한 이 목사는 단상에 올라 이렇게 기도했다.“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느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을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
우리 사회에서 ‘신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新造語)로는 ‘X세대’(1960년대 후반 이후 1970년대 사이에 출생한 세대), ‘Y세대’(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에 출생한 세대), 그리고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세대)를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이제 사회로 진출하기 시작한 ‘Z세대’는 태어났을 때부터 ‘인터넷’이 존재했고, 특히 유·소년 시절을 구글(Google)의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인 ‘유튜브’(YouTube)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유튜브세대(世代)’로도 불린다. 인터넷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