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의 책 'G3 대한민국: K-국부론에서 길을 찾다'가 24일 발간됐다. [사진=예스24]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PERI) 원장의 'G3 대한민국: K-국부론에서 길을 찾다'가 24일 발됐다.

이 책은 PERI 정책시리즈 제3권으로 1권은 '정치에 속고 세금에 울고: 세금 포퓰리즘 11가지 대책', 2권은 '정책평가개혁론: 바른 정책은 바른 평가에서'다.

안 원장은 이 책에 대해 "평생을 연구원, 대학교수, 국회의원, 대통령 수석비서관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5천년 역사와 국민의 역량을 분석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G3를 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대국민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우리 국민의 피 속에 창조적이고도 진취적인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며 "선조의 뛰어난 위기극복 능력과 국민들의 뛰어난 역량으로 21세기 들어 세계 10위의 경제규모와 K-시리즈 등 경제적, 문화적으로 엄청난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G3 대한민국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식민사학의 패배의식이 아닌 우리 역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개선하는 의식의 대전환이라는 전제하에 장수 왕조국가, 조선왕조의 기록, 한글, 세종대왕 업적 등을 토대로 우리가 G3로 갈 수 있다는 역사적 재해석을 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또 이 책에서 대한민국이 G3로 갈 수 있는 근거로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생산(GNI) 등 두 가지 경제지표를 제시하고, 지난 2019년 5030클럽(인구 5천만,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에 7번째로 가입한 대한민국이 미국에 이어 5050클럽에 두 번째로 가입할 것이라 조심스레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인적자원, 정보통신기술(ICT)자원, 신재생에너지 자원 등 핵심역량이 융합된다면 G3까지도 도약 가능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안 원장은 다만 G3로 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포퓰리즘'임을 지적하고 있다. 포퓰리즈이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포퓰리즘을 악용하는 세력을 '신 오적(정치인, 관료, 언론인, 교수, 시민단체)'라 적시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정책평가시스템을 본받아야 하며, 포퓰리즘의 함정과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FACT 알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책은 결국 G3로 가기 위한 최종 관문은 포용과 화합임을 강조하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해 연구원 설립 후 국제 심포지엄, 책 발간, 정책플랫폼 개발 등에 몰두 중이고, 이러한 일을 통해 대한민국이 G3로 가는 길에 밀알이 될 수 있는 역할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남은 능력과 열정을 정책연구에 바쳐 정치를 바꾸는 포퓰리즘 버스터(포퓰리즘 파괴자)가 되는 것이 제 인생의 마지막 소명"이라 강조했다.

안 원장은 1959년 대구 출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대우경제연구소,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서울시립대 및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재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2년엔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경제민주화 및 맞춤형 복지 도입을 주도했으며, 19대 국회의원으로 박근혜 정부의 정책 수립과 추진에 기여했다. 현재는 '정책은 평가가 중요하다'는 소신 하에 지난해 5월 출범한 정책평가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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