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호남의길시민연대 공동대표 (정치학 박사)
김순옥 호남의길시민연대 공동대표 (정치학 박사)

한동훈 전 장관이 드디어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멋있고 완벽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보수의 수장으로 나섰다. 한 위원장은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와 함께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강한 책임을 짊어졌다.

이제 국민의힘에도 한줄기 희망이 보이는 것인가, 대선 이후 도무지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변화가 올 것인가, 한동훈의 저력이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해 볼 일이다.

그의 취임 수락 연설에는 전부를 거는 듯 비장한 각오가 드러난다. 혹자는 젊은 케네디를 닮았다고도 하고 윈스턴 처칠의 명연설을 듣는것 같다고도 했다. 신선함이 풍겼다.

무엇보다 그의 연설은 명확하며 간결하며 정확한 방향이 제시되었다. 국민의힘보다 국민이 우선이란 ‘선민후사’로 자신의 출마 포기 선언을 하고, 출마자들의 불체포 특권 포기와 운동권 특권정치 세력을 종식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역설적이지만 민주당은 한동훈을 용산의 무사라고 칭했다. 실로 민주당의 대항마가 나타났다.

새해에는 현충원을 거쳐 광주 5.18 국립묘지에 온다. 호남권의 지지자들이 모두 결집하여 대선 때 기적의 바람이 다시한번 재현될지 모른다. 호남인은 깨끗하고 젊은 정치인을 벅차게 환영할 것이다.

이제 닻을 올린 ‘한동훈호’가 순항할 것인가, 아니면 거친 파도에 사라질것인가는 그가 다짐한 “용기와 헌신”에 달려있을 것이다. 그의 결단의 정치, 희생의 정치가 국민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 하고 싶은 것은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 그의 소신을 믿어보자.

국민의힘 당원들이여, “함께 가면 길이 된다, 같이 가자!”는 그의 외침대로 손을 잡고 동료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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