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현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공정]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현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공정]

 

오는 4월 총선 서울 동작을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현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똑같이 나왔다는 점에서, 나경원 후보의 개인적 경쟁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동작구을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나 예비후보는 이 의원과 추 전 장관 각각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 지역에서 4년전 총선 대결에선 이수진 의원이 52.16%를 얻어 45.04%를 받은 나경원 후보를 이겼다.

이번 조사에서 나 예비후보와 이 의원 간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각각 47.9%, 39.0%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8.9%p였다.

이어 '그외 다른 인물(5.9%)', '투표할 인물이 없다(5.9%)', '잘 모름·무응답(1.4%)' 순이었다.

나 예비후보는 동작을 내 전 지역·전 성별에서 이 의원에 앞섰다. 상도1동, 사당 3·4·5동(45.6%·40.9%), 흑석동, 사당1·2동(50.5%·36.6%)였으며 남성(48.2%·40.3%), 여성(47.5%·37.8%)였다.

연령별로는 나 예비후보는 20대 이하·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의원에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20대 이하(38.8%·41.2%), 30대(43.9%·36.4%), 40대(33.2%·55.6%), 50대(50.0%·41.2%), 60대(55.0%·37.1%), 70세 이상(73.4%·18.8%)였다.

정당 지지층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의 95.6%가 나 예비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86.0%가 이 의원을 지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들에서도 나 예비후보 지지도가 높았다.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 답한 응답자 중 47.7%가 나 예비후보에게, 41.6%가 이 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추미애 전 장관을 상대로 더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공정]
나경원 예비후보는 추미애 전 장관을 상대로 더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공정]

 

이 지역 출마설이 돌았던 추미애 전 장관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나 예비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예비후보와 추 전 장관과의 대결의 경우 각각 47.6%와 37.7%로 양자간 격차는 9.9%였다. 이 의원과의 격차 8.9%p보다 1.0%p만큼 더 벌어졌다.

이어 '그외 다른 인물(6.9%)', '투표할 인물이 없다(5.7%)', '잘 모름·무응답(2.1%)'였다.

나 예비후보는 지역별·성별 모두 추 전 장관을 앞섰다. 상도1동, 사당 3·4·5동(47.1%·38.8%), 흑석동, 사당1·2동(48.2%·36.5%)였으며 남성(49.0%·36.0%), 여성(46.3%·39.4%)였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나 예비후보가 앞섰다. 20대 이하(44.5%·35.8%), 30대(42.2%·39.9%), 40대(29.2%·54.4%), 50대(46.2%·40.1%), 60대(55.6%·35.8%), 70세 이상(73.6%·18.0%)였다.

정당 지지층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의 93.1%가 나 예비후보를, 민주당 지지자의 80.4%가 추 전 장관을 지지했다. 또한 이 의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총선서 적극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들에서 나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 답한 응답자 중 47.4%가 나 예비후보에게, 39.9%가 추 전 장관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률을 기록했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공정]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률을 기록했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공정]

 

동작을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37.8%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외 개혁신당 5.3%, 이낙연신당 2.7%, 녹색정의당 2.1%, 새로운선택 1.6%였다. '그외 정당'은 2.6%, '없다'는 9.4%, '잘모름·무응답'은 0.8%였다.

 

이번 총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 79.5%, '대체로 투표할 생각'이 16.8%, '대체로 투표할 생각 없음'이 1.5%, '절대 투표할 생각 없음'이 1.1%, '잘 모르겠다'가 1.2%였다.

이수진 의원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과반이었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공정]
이수진 의원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과반이었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공정]

 

이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가 51.2%로 과반이었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38.4%, '잘모름·무응답'은 10.4%였다. 이 의원에 대한 지역내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총선에서 누굴 투표했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31.8%가 나 예비후보를, 42.9%가 이 의원을 투표했다고 대답했다. 나 예비후보의 지난 총선 실제 득표율이 45.04%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 표본에 국민의힘 지지층 비율이 실제보다 적게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른바 '샤이 보수'가 있을 수 있단 것이다.

이번 조사는 펜앤드마이크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동작구을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 응답자는 501명, 응답률은 6.7%였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전화조사 50%·무선 일대일 전화면접조사 50%였다.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무선ARS(50%)·CATI(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표본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으로 보정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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