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양자대결시 임종석 39%vs윤희숙37%...오차범위내 '박빙'
3자대결선 윤희숙 선두...임종석은 3위로 밀려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5%, 민주 41%

 

오는 4·10 총선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 오차범위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서울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39%, 윤 전 의원은 37%를 기록했다.

둘 간의 차이는 2%p로 오차범위 이내다.

그밖에 '그외 다른 인물'은 12%,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5%,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7%였다.

이곳의 4년전 총선 결과는 홍익표 의원이 54.25%를 얻어 40.93%에 그친 진수희 후보를 크게 이겼다.이때문에 윤희숙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것은 높은 인물 경쟁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에도 정당지지도에선 민주당이 41%로,국민의힘 35%를 앞서고 있다. 여전히 민주당 우위지역인 셈이다.

양자대결 세부사항을 따져보면 우선 권역별로는 제2·4선거구에서는 임 전 실장이, 제3선거구에서는 윤 전 의원이 앞섰다. 제2선거구의 경우 42%대 33%, 제3선거구에서는 34%대 37%, 제4선거구는 41%대 40%였다. 2선거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일대이다.3선거구는 마장동과 사근동,송정동,용답동이다.4선거구는 응봉동,성수동 일대이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임 전 실장이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남성의 경우 41%대 37%, 여성의 경우 38%대 37%로 여성의 지지율 격차가 더 적었다.

연령별로는 60대·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임 전 실장이 앞섰다. 20대(38%대29%), 30대(44%대21%), 40대(52%대30%), 50대(39%대34%), 60대(40%대49%), 70세 이상(18%대69%)였다.

정당 지지층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74%가 임 전 실장을 지지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85%가 윤 전 의원을 지지했다.

총선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 답한 응답자의 43%가 임 전 실장을, 39%가 윤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체로 투표할 생각'의 경우엔 31%대 34%로 윤 전 의원이 약간 앞섰다.

 

반면 임 전 실장이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를 상정한 삼자대결의 경우엔 윤 전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임 전 실장은 14%, 윤 전 의원은 37%, 민주당 박양숙 후보는 28%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그외 다른 인물'은 10%,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6%,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6%였다. 이곳에는 임종석 후보외에 박양숙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다.

이 조사에서는 윤 전 의원이 권역별에서 모두 앞섰다. 제2선거구(15%대36%대29%), 제3선거구(13%대34%대24%), 제4선거구(13%대39%대30%)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9%대30%대29%), 30대(12%대28%대31%), 40대(14%대28%대46%), 50대(19%대32%대30%), 60대(19%대46%대19%), 70세 이상(11%대63%대10%)였다. 야당 후보 지지층이 임 전 실장 쪽으로 일부 떨어져나가긴 하지만, 민주당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당 지지층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22%가 임 전 실장을, 57%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4%가 윤 전 의원을 지지했다. 이 결과에서도 야당 후보 지지층의 일부 이탈이 있긴 하지만 후보 개인보다는 당을 보고 지지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단 평가다.

총선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할 생각(14%대39%대29%)', '대체로 투표할 생각(14%대33%대28%)로 윤 전 의원이 가장 앞섰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35%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외 녹색정의당 2%, 개혁신당 7%, 그외 정당 3%, 지지하는 정당 없다 10%, 잘 모르겠다/무응답 2%였다.

 

지난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는 물음에는 민주당 홍익표 의원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이 48%,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진수희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이 23%였다. 실제 득표율인 54.25%, 40.93%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이번 총선 투표 의향을 물었을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4%, '대체로 투표하겠다'가 20%, '대체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4%,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1%,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서울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 응답률은 6.0%(총 통화 8천392명)였다. 조사 방법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50%(CATI)·무선ARS 전화조사 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으며 올해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림가중 방식으로 가중치가 매겨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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