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과 26일 새벽에 걸쳐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승만 광장'과 청와대 앞에서 벌어진 사상 최초의 철야 시위로 역사의 물줄기는 이미 바뀌었다."강단에서 그저 복음만 전하고 싶은 목사지만 법이 바뀌고 공산 사회주의 체제가 돼도 그것이 가능할까. 빼앗긴 것은 찾아오면 되지만 포기한 것은 찾아 올 수가 없다. 그동안 나는 비겁한 목사였다. 신사참배 거부를 통제하기 위한 일제의 정교분리와도 같은 교계 일각의 분위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광장에 용기를 내 나왔다는 어느 교회 목사의 피
9월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서리풀 축제'와 동시에 치러진 촛불집회 참가자 인원을 두고 1백만이니 2백만이니 하는 군중숫자 부풀리기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제는 탄핵정국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문제의 집회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법대로 수사하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방침에 항의하는 '조국수호 촛불문화제'라고 한다.한국사회가 아직 전근대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다. 예기(禮記)에 형벌은 위로 대부에까지 미치지 못한다(刑不上大夫)라고 한 봉건사회의 관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