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전(현지시간 23일 오후) 뉴욕에서 만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9번째 만남이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깜짝 회동’을 했던 서울 정상회담 이후로는 약 석 달 만이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비핵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19일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 노릇을 할지, 북한이 원하는
북한 정권이 관영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내 반일정서를 매개로 한 '야당 죽이기' 선동에 나섰다.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본사기자" 명의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각계층의 반일투쟁기운이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뒤이어 이 매체는 "서울시 강북구 주민들은 남조선에 대한 횡포한 경제침략행위를 감행한 일본의 아베패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30일, 이달 6일 "강북구 주민들이 진행한 반일집회" 관련 사진을 몇장 게재했다.우리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를 촉구하고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IAEA는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63차 정기총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담은 결의를 채택했다.결의에는 북한이 IAEA와 맺은 NPT와 IAEA의 세이프카드(조사, 검사 등 조치) 협정에 조속히 복귀할 것과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북한이 최근 헌법 개정을 통해 김정은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관영 대외선전매체 ‘내나라’가 21일 공개한 개정 사회주의헌법은 김정은의 권한을 다룬 104조에 ‘최고인민회의 법령, 국무위원회 중요정력과 결정을 공포한다’와 ‘다른 나라에 주재하는 외교대표를 임명 또는 소환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법령 공포권과 대사 임명 권한은 그동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 있었는데 이를 김정은에게 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임무와 권한을 다룬 115조에서 외교대표 임명, 소환권이 삭제됐으며 ‘최고인민
미국의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언급한 ‘새로운 방식’이 단계적 비핵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나 최종 단계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앞으로 나아가면 미국도 이에 상응해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하며 과거와 같은 단계적 비핵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Time)와의 인터뷰에서 “자본주의 문화의 유입과 점점 더 증가되는 물질에 대한 욕망이 어느 날 북한의 김씨 왕조에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했다.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개혁을 수행하거나 핵무기를 포기할 의도가 없는 것 같다”며 “변화는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마지막 변화는 김씨 왕조의 몰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태 전 공사는 지난 2016년 그의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탈출했다. 북한 외교관으로 런던에서 보낸 지난 10년 동안, 그는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
북한에 불법으로 정제유를 공급한 선박 중 일부가 지금도 여전히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간 총 21척의 유조선이 70차례 북한에 직접 입항해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최소 약 40만 배럴에서 최대 100만 배럴의 정제유가 북한에 불법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가 규정한 북한의 연간 수입 한도 50만 배럴의 2배가 넘는 수치다.VOA는 선박추적 시스템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에 대해 “말하기는 쉽다”며 맞받아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새로운 방식이 매우 좋을 수 있다’며 무력 공격 가능성을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한 기자가 ‘볼튼 전 보좌관이 오늘 당신의 대북협상이 실패할 운명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하자 “그렇게 말하기는 쉽다”며 “그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해임한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거칠게 비난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이날 보도했다.폴리티코에 따르면 볼튼 전 보좌관은 이날 사적인 오찬 모임에서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를 지원해온 탈레반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끔찍한 신호’였으며 이는 9.11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을 함께 했던 두 명의 인사들에 따르면 그는 북한 및 이란과의 어떠한 협상도 “실
한일 외무장관 회담이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외상 취임 이후로 미뤄졌다. 아베 내각의 전임 경제재생상이었던 모테기 신임 외상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박력있는 협상가 기질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18일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해 오늘날 한일관계가 어그러졌다는 점을 확고히 했다. 이러한 모테기 대사의 입장으로 볼 때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19일자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에 따르면 한일 외무장관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테기 외상의 공식 취임 이후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취임 후 처음 출석한 미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 핵무기 생산 현황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그러나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느냐’는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의 거듭되는 질문에 “그렇다고 추정한다”고 대답했다. 다만 북한이 생산한 핵무기 숫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석상에서 알
지난 14일(현지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에 드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예멘의 후티 반군과 이란의 주력 무기 가운데 북한제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사우디 피격 사건 이후 아프리카 예멘의 친(親)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은 지난 14일, 이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란과 후티 반군이 상당한 수준의 미사일과 드론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기술을 중동 내 친 이란 세력에 이전했을 가능성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처남 정광보(56)씨가 상무로 재직한 (주)보나시스템의 계열사인 동친해운이 북한산 석탄 운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친해운이 소유했던 선박은 수 차례 선명과 국적을 바꾸는 일명 '선박 세탁'을 통해 북한산 석탄을 중국, 베트남 등지로 운송했다. 이 선박이 대북제재를 위반해 북한산 석탄을 불법으로 밀반출한 기간은 공교롭게도 조국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한 기간과 겹친다. 정 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이 회사의 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몇 달
문재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등 일본과의 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0시부터 일본을 한국의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시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안보상 우호 국가)'에서 제외했다. 일본이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는, 국제공조가 어려운 국가라는 것이 그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백색국가인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로 세분화하고 일본을 비(非)백색국가 수준의 규제를 받는 &
우리나라 국민의 69%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조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국민의 52.5%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18일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여론조사공정이 이날 하루 동안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9.0%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조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5.7%는 ‘매우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국민의 26.9%는 윤 검찰총장이 조 장관 관련 조사를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 가운데 12.
홍콩 시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이 미국 의회에 출석해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슈아 웡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전날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019년은 역사의 분수령으로, 지금이야말로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안을 통과시킬 때"라며 조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조슈아 웡은 “중국은 홍콩의 경제적 이점은 가져가면서 우리의 사회정치적 정치성을
북한까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시비하고 나섰다. 북한은 야권 인사들의 잇단 삭발을 “결국 나 좀 보십쇼, 나도 좀 봐주십쇼라는 의미의 삭발”이라며 조롱했다.북한 영상매체 메아리는 17일 ‘삭발의 새로운 의미’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죽이나 여론의 이목을 끌고 싶었으면 저러겠느냐 하는 생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썼다.황 대표의 삭발에 대해선 “남들이 하니 할 수 없이 따라하는 경우다. 제1야당의 대표이니 여론의 각광은 응당 자기가 받아야 할 것으로 여겨왔는데, 요즘 그 무슨 삭발 정치의 유행 때문에 자기에게 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김정은의 평양 방문 초청에 대해 “아마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또 한번의 리얼리티쇼를 개최하기 보다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무회담부터 진행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63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레인의 살만 황태자와 양자회담을 갖기 전 한 기자가 ‘김정은이 당신을 북한에 초청했는가
미국의 중요 동맹국인 사우디아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14일(현지시간) 오전 4시경 예멘 반군으로부터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아 당분간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공격은 대(對) 이란 매파인 존 볼튼 전 백악관보좌관의 사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를 모색하는 와중에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을 시사했다.●예멘 후티반군, 14일 사우디 최대 석유 생산 시설 드론 공격예멘의 이슬람 시아파 후티 반군 대변인은 14일 무인기 10대를 동원해 아람코의 석
지난달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공개 친서를 보내 3차 미북 정상회담과 평양방문을 초청하는 뜻을 전달했다고 중앙일보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중앙일보에 “광복절이 포함된 지난달 셋째 주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며 “그 전주인 9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친서와는 별개의 서한으로 일종의 초청장 성격”이라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김정은으로부터 3페이지에 달하는 ‘아주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