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 전역 상공에서 적대국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전략 폭격기를 전진 배치한 사실이 전해졌다.환구시보 인터넷판은 14일 영국 군사전문 매체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 등을 인용해 중국 해군 항공병 부대가 H-6J 폭격기 4대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지난 7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군사기지를 촬영한 사진 속에서는 H-6J 4대가 식별됐다.H-6G 폭격기는 1990년대 초부터 중국 해군이 운용해온 기종이다.이번에 새로 도입된 H-6J 폭격기는 작전 반경이 기존 H-6G보다 50%가량 늘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일종의 민주당원'(sort of a democrat)이라 칭하며 교체 가능성을 직접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 Minutes'에 출연해 매티스 장관이 떠나길 바라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가 떠날 수도 있다"(it could be that he is)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관계가 매우 좋다. 이틀 전에 점심을 함께 먹었다"며 "그러나 만약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나는 그가 일종의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주의자지만 북한문제에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앞으로 두어 달 안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볼튼 보좌관은 이날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 ‘더 휴 휴잇 쇼’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군사력 사용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 캠페인이 김정은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불러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북 군사 조치 가능성과 경제적 최대 압박 캠페인의 조합이 북한 김정은을 협상
북한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2일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저녁 평양에서 열린 북러 수교 70주년 연회 연설에서 “조선(북한) 정부의 노력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국제사회가 북한 지도부의 실질적 행보에 대한 화답으로 동시적인 신뢰 조처를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리 외무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려는 북한의 진실한
터키에서 2년간 투옥 생활을 한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풀려났다.그동안 터키는 브런슨 목사 억류를 빌미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인질'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러자 미국은 터키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압박했다.터키 이즈미르 법원은 12일(현지시간),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선고 공판에서 테러조직 지원 혐의에 유죄 판결하고 징역 3년 1개월 15일을 선고했다. 그러나 법원은 브런슨 목사가 가택연금 기간을 포함해 24개월간 성실하게 복역한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명령을 모두 해제했다.브
아시아인의 대부분은 세계를 이끌 지도국가로서 중국이 아닌 미국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등 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미국이 세계의 지도국가가 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답했다.중국이 세계의 지도국가가 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5개국 중 세계의 지도국가로서 미국을 원한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81%에 달했다. 필리핀
대만이 오는 11월 동성결혼 합법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대만 선거 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음 달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국민투표도 함께 실시한다고 보도했다.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동성결혼 법제화와 관련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시민단체의 청원에 따라 1개월 간 검토 끝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지난해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현행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또한 향후 2년 안에 법률의 제·개정을 통해 동성결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신냉전'(a new cold war)에 대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적'이라는 주장이다.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더글러스 딜런 교수는 13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을 통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대중국 비판연설이 사실상 중국과의 신냉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펜스 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임 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을 임명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남북간 평화수역 설정 문제를 잘 풀어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박 의장 보직 신고식 후 환담에서 “분쟁의 소지는 육상의 비무장지대, 군사경계선을 중심으로도 늘 있어왔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충돌의 가능성이 큰 것이 서해지역”이라며 “남북 간의 평화에 있어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는 길이다. 잘 좀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서해 NLL은 우리 장병들이 피로써 지켜온 해상 경계
로버트 넬러 미국 해병대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군의 한반도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에서 훈련할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말했다.넬러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훈련은 해병대의 준비 태세를 위해 필수불가결(integral)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이어 소규모 연합훈련까지 추가로 유예될 가능성이 거론되자 공개적으로 작심 발언을 한 것이다.넬러 사령관은 “한반도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기후뿐 아니라 가파른 지형 등 대대수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관계가 매우 좋다”며 미북관계 개선을 자신의 치적으로 꼽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과 무엇을 했는지를 보자. 과거엔 전쟁이 날 뻔 했다”며 “그러나 보다시피 지금 우리는 관계가 좋다”고 강조했다.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훌륭하게 하고 있다”며 “그것은 변화다. 그는 환상적이었고 스타였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이룬 것을 보자. 전쟁이 일어날 예정이었지만 지금 우리는 사실상 좋은 관계"라며 "미사일 시험도 핵 시험도 없다.
최근 남북한 군사합의서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대북제재 해제 검토 발언 이후 한국과 미국 간에 불협화음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개선 속도가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속도를 앞질러 가고 있다며 동맹 간 대북 인식의 차이를 조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희망’보다는 ‘사실’을 토대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미첼 리스 전 미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국과 한국은 현재 북한문제에 관해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지 않다”
올해도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유엔총회에 제출할 북한인권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주재 EU 대표부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공동 작성국인 EU, 일본과 지난해 결의안 공동제안국들 사이의 회의가 이번주 시작됐다고 설명했다.대변인은 비핵화 협상 같은 다른 북한의 문제들에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결의안은 인권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전했다.EU 대표부는 오는 31일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유엔총회
네덜란드의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치안 담당 기관 등이 테러 가능성과 관련, 과격화된 이슬람교도 160명 이상을 주시하고 있다고 네덜란드의 일간지 '폴크스크란트'가 11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주시 대상인 과격화된 이슬람교도는 암스테르담 59명을 비롯해 로테르담 38명, 아른험 20명, 헤이그 20~30명 등이다.신문은 그러나 이 숫자는 네덜란드 25개 지자체 가운데 9개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한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 네덜란드에서 테러 가능성과 관련해 당국의 주시를 받는 과격화된 이슬람교도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
터키 당국에 2년째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이 12일(이하 현지시간) 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브런슨 목사의 석방 노력을 펼치는 한 관계자는 브런슨 목사가 이날 예정된 재판에서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미국 NBC방송도 브런슨 목사의 석방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최근 터키 정부측과 일련의 합의를 봤고, 이러한 결과로 브런슨 목사가 이번 공판에서 일부 혐의를 벗고 석방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브런슨 목사가 곧 석방될 것
한미 양국 정부의 대북(對北)공조가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적인 외교적 관례를 벗어나는 수준의 발언으로 제동을 거는 등 '레드라인'을 넘어선 듯한 분위기마저 풍긴다.지난해 6월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땅에서 처음 만나 '한미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문 대통령 입으로 "한미 양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한국이 대북(對北)제재를 해제하려 한다. 그렇게 되면 트럼프의 비핵화 계획은 끝난다." (South Korea wants to lift sanctions on North Korea. That could kill Trump's nuclear plan.)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언론사인 Vox가 10일 (현지시간) 게재한 기사 제목이다. 부제는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손상하고 그 과정에서 북한을 도울 수 있다"이다. (What's worse, South Korea could hurt ties with America—an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에 대해 "우리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9·19 평양선언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강경화 장관에게 전화로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격노를 표출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한국의 독자 제재 완화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제재 해제 검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 그렇게 하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10일 북한에 대한 핵무기 리스트 신고 요구를 뒤로 미루고 영변 핵시설의 검증된 폐쇄를 받아들이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제안에 대해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이 종전선언만 제안하면 이를 안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북제재의 부분적 완화라고 들고 나와야 딜(deal)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문 특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에스타워에서 동아시아재단 등이 공동주최한 세르주 알리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국장과의 대담에서 “(강 장관의 발언이) 좋은 생각이지만 북한이 종전선언과 핵사찰을 등가라고 생각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하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격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외교안보분야 코멘테이터(논설위원) 아키타 히로유키는 10일 이 신문의 'Deep Insight' 코너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계기로 게재한 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얼핏 보면 (미북간) 대화가 지속되고 핵 위기는 최악의 고비를 넘긴 것처럼 보이나,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면 현실은 거꾸로라고 생각한다.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