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중국 지도자 등소평의 유언이 세간에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파란만장한 권력 암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마침내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된 사람, 말 한마디로 천하를 호령한 절대 권력자. 그런 사람이 백년 가까이 천수를 누린 끝에 검소한 장례를 부탁하면서 화장한 뼈를 바다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자 대중들은 크게 감동했다.사람은 누구나 죽으면 한 줌 재로 돌아간다. 이 만고불변의 진리를 우리는 평소 잊고 살아간다. 심지어 죽어서까지 억만금을 들여 호사스러운 명당을 짓고, 온갖 진귀한 석물로 무덤을 치장하려는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