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원 딜(Uranium one deal)'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물밑 거래가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우라늄 원'은 미국 우라늄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의 우라늄 채광 회사다.

'우라늄 원 딜'은 러시아가 미국의 우라늄 총 생산의 20%를 가져간다는 계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바마 정부 당시 러시아가 힐러리 측에 대한 로비를 통해 딜이 성공적으로 성사됐다는 내용이다.

러시아와의 비밀 접촉은 후보 시절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진 약점으로 알려져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운영하는 '클린턴 재단'에 수백만 달러를 송금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부터 출발되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최초로 연방수사국(FBI) 정보원인 더글러스 캠벨이 10페이지 분량의 진술서를 미국 상원 법사위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FOX 뉴스가 입수한 캠밸의 진술서 따르면 당시 러시아 정부가 미국 우라늄 생산 능력의 20%를 소유한 캐나다 광산업체 '우라늄 원' 인수와 '미·러 민간핵협력협정' 체결 등을 추진하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이를 승인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알려졌다.

캠벨은 "계약은 12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750,000달러를 지불하도록 요구했으며, APCO는 또 오바마 행정부가 '우라늄 원'이란 거래로부터 미-러 민간 핵 협력 협정에 이르는 모든 사안에 대해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클린턴 재단(Clinton Global Initiative)에 무상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APCO는 캠벨의 주장이 "허위이며 근거가 없다"고 말했으며, 힐러리 측 닉 메릴 대변인은 "캠벨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에 대한 수사에 쏠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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