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증권중개인 등 8개 업종 일자리 흔들
4차 산업혁명으로 증권중개인 등 8개 업종 일자리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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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8개 업종 일자리 감소 우려
-기술의 '기하급수적'(exponential) 성장으로 변화 가속화 돼
-작금의 재판부 판결을 볼 때 '로봇판사' 기대돼

통·번역가, 증권중개인 등 인기 전문 직종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직업'을 통해 증권중개인, 통·번역가, 치과 기공사, 의료진단전문가, 물품이동장비 조작원 등 5개 업종은 향후 5∼10년 사이에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이들 직종의 경우 ▲정형화된 업무로 기술 대체가 용이하고 ▲ 소요 비용이 인건비보다 저렴하며 ▲ 기계 및 인공지능 등의 업무수행능력이 사람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들었다

 

고용정보원은 위 업종의 직업 감소의 첫 근거로 ‘정형화된 업무’로 기술 대체가 용이함을 들었다. 그런데 ‘정형화된 업무’란 어디까지 확장되는 것일까?

사람들은 대체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고도의 지적 활동을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기술발전이 일상의 일들처럼 한단계 한단계 linear(직선)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인간의 착각에 기인한다고 미국의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커즈와일은 말한다.

그의 관측에 의하면 기술발전은 linear(직선)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exponential(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linear하게 1단계에서 30번째 단계로 한 계단 한 계단 갈 경우, 1..2..3……..30이 된다. 그러나 exponential 하게 30번째로 갈 경우, 1..2..4..8..그리고 30번째는 10억이 된다. 처음에는 직선이나 기하급수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갈수록 말 그대로 기하급수적인 격차가 벌어진다. 커즈와일은 이것을 '변화의 가속화'(accelearating pace of change) 라고 부른다.

 

이런 추세를 미래에 대입하게 되면 현재 인간의 대부분의 지적활동이 ‘정형화’된 업무에 지나지 않게 된다.

경제평론가이자 과학소설가인 복거일 작가는 “단기적으로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들을 인공지능이 하겠지만, 사람의 지능에서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할 부분은 궁극적으로 없다”고 말한다.

전통적 기술들은 사람의 근육을 대치했지만 인공지능은 사람의 지능을 대치한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가지 희소식은 인공지능에 의해 법관들도 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작금의 대한민국 재판부는 증거와 객관적 사실에 의한 재판이 아닌 ‘묵시적’ 사실이라는 추론을 근거로 재판을 한다.

복거일 작가는 “재판이라는 것은 사건을 인지하고 잘못한 사람에게 법전에서 나온 형벌을 기계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로봇판사가 더 잘한다”고 설명한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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