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싸늘'...한 네티즌 "제1야당 대표는 목숨 건 단식 하고 있는데 영부인이라는 사람이 K뷰티 홍보?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누가 대통령인지 헷갈린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정도로 '톡톡' 튀는 행동을 자주 보여줘 종종 도마 위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번엔 아세안 국가 영부인들을 상대로 한국 화장품 홍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아세안 국가 영부인들과 함께 26일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3D 마스크팩 제조 과정 등을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K뷰티 페스티벌에는 김 여사와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날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부인,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 시엘리토 아반세냐 필리피니 대통령 부인,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 쩐 응우엣 투 베트남 총리 부인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사장으로부터 아모레의 개별 브랜드에 대한 소개를 받은 뒤 박원석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소 기반혁신연구소장으로부터 피부 진단 프로그램, 3D 프린팅을 이용한 맞춤형 마스크팩,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미용 기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특히 3D 마스크팩 제조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마스크팩을 만드는데 소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제가 마스크팩을 할 수 있는 시간까지요"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원석 소장이 이에 "딱 5분 걸린다"고 답하자 김 여사는 곧장 옆에 있던 필리핀 대통령 부인에게 "메이크업을 다 지우고 (진단하면) 마지막에 마스크팩을 (만들어서) 나한테 주는 거예요"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여론은 김 여사의 K뷰티 홍보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류가 강해 보인다. 한 네티즌은 "그동안 떨어뜨린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 이상 떨어뜨리지 말고 묵언 수행하길"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제1야당 대표는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이 K뷰티 홍보?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개탄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