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취임 축하 칼럼' 지적한 펜앤드마이크 13일 보도 이후, 안동·예천 시민들의 공천 철회 목소리 높아져
안동정치발전포럼 소속 시민 50여명 국회 앞 규탄시위...''황교안 대표와 이석연 대행은 '문빠' 김형동 공천을 철회하라!''
''안동예천 자존심을 짓밟은 낙하산 공천 규탄한다!''..."시군민 깔보는 김광림은 사과하고 '문빠' 김형동은 사퇴하라!''

 

미래통합당 안동시·예천군 선거구 김형동 예비후보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펜앤드마이크는 지난 13일 <통합당 안동-예천 공천 김형동, '문재인 취임 축하 칼럼' 썼다...'촛불여망 실현-박근혜는 탄핵 자초' 주장> 기사를 통해, 김형동 변호사가 매일노동뉴스에 쓴 '문재인 취임 축하 칼럼' 및 다수의 친노조적 칼럼들을 지적했다. 해당 펜앤드마이크 보도가 나간 후, 동아일보·월간조선·연합뉴스 등 다수의 언론들이 김형동 변호사의 칼럼을 지적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현재 안동·예천 지역에서는 김형동 변호사의 공천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안동정치발전포럼 소속 시민 50여명은 국회 앞에서 “황교안 대표와 이석연 대행은 ‘문빠’ 김형동 공천을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가벼이 여긴데 대해 전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미래통합당과 공천관리위원회를 성토했다. 

시민들은 안동-예천 통합선거구 획정이 의결되기도 전에 졸속으로 공천자를 발표했고, 민주적 상향식 경선이 아닌 권위주의적 낙하산 공천을 감행한데 대해 안동시민을 가벼이 보고 자행한 폭거라고 규정하고, 안동예천 시군민들의 자존심이 짓밟혔다고 규탄했다.

더욱이 지역정서와 배치된 좌파성향의 생면부지 인사를 단수공천한데 대해 시민들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주장하고, 시군민의 가슴에 생채기를 낸 김광림 의원은 사과하고 김형동 후보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A씨(60)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드러난 김형동 후보의 행적은 광화문 촛불시위에 참석하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칼럼을 통해 박근혜 탄핵소추안 심사를 서두르라고 종용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등 좌파성향으로 미래통합당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 B씨(55세)는 “지역사정은 전혀 살피지 않고 ‘주는 대로 먹으라’는 식의 오만한 중앙당의 태도가 시민들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냈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특히 시민들은 나라와 지역을 위해 긴 세월동안 노력해온 사람들에게는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시민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한 낯선 사람을 일방적으로 내려 보낸 황교안 대표와 이석연 공관위 대행, 그리고 김광림 최고위원을 집중 성토했다.

시민들은 “지금이라도 공정한 자유경선을 실시하여 시군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4.15총선에서 무소속연대의 편에 서서 미래통합당에 대한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