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힉스 고문 코로나 양성에 따라 자가격리 들어간 듯...기간은 알려지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조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 온 힉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끔찍하다”며 “나와 멜라니아도 검사를 받았다. 그동안 우리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자가격리는 같은날 호프 힉스(31) 백악관 고문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힉스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평가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힉스 고문은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했다. 이어 30일 미네소타주에서 선거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돌아오는 항공편에서는 격리 상태로 이동했다고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밀접 접촉을 한 사람들은 자가격리가 필요한 사람들로 분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도 이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CDC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경우 자가격리 기간은 14일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앞으로 2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각지에서 유세 일정과 토론회 일정이 있는 만큼 14일 내내 자가격리하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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