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 3년 넘게 한 강경화·김현미·박능후 등 거론
개각 시점, 정기국회 마무리되는 12월 초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추석연휴 이후 여권 일각에서 ‘개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논란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등 논란성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장관직을 3년여 이상 수행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일각에서는 불리한 국면 전환 지적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인사 서류를 많이 보고 있다는 전언이 전해지고 있다. 3년 이상 장관직을 수행한 세 장관 등을 교체하면서 차기 대선 준비에도 나서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김현미 장관의 경우 부동산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책임을 묻는 형식의 인사교체는 없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이외 취임 2년이 넘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박영선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유력할 것이라는 평이다. 여권 모 의원은 아들 관련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본인 선택에 따라 교체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말도 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개각 시점은 정기국회가 끝난 이후인 오는 12월 초가 될 수 있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가 끝난 뒤 예산안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5월 개각설이 대두하자 “개각은 최소 두 달 정도 걸린다”고 했던 바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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