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선관위원, 임기 6개월 남기고 '뜬금' 사의 표명...대선·지선 앞두고 알박기?
조해주 선관위원, 임기 6개월 남기고 '뜬금' 사의 표명...대선·지선 앞두고 알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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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조 위원이 임기 만료 불과 6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해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조해주 위원은 최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위원은 지난 2019년 1월 임명돼 임기 만료까지 6개월 남은 상태였다.

조 위원은 임명 당시부터 정치 편향 논란이 일었다. 지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를 맡은 경력 때문이다.

이에 야당은 정치 중립성·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야당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문 대통령의 무리한 임명으로 선관위 상임위원장이 된 조해주 위원이 배경도 밝히지 않은 채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새 상임위원을 임명함으로써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선관위 정기인사가 통상 12월에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조해주 위원은 이번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신임 상임위원 임명 후 친정부·여당 성향의 인사를 개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다.

중앙선관위는 1명의 위원장과 1명의 상임위원, 7명의 위원으로  선관위원(비상임·임기6년)과 상임위원(임기 3년)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선관위 상임위원은 비상임인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을 대신해 선관위 사무를 총괄하는 요직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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