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때 외무상 지내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된 일본의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이 당선 후 동료 의원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된 일본의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이 당선 후 동료 의원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3) 총리를 잇는 차기 총리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확정됐다. 기시다는 미국과 동맹 강화를 선호하고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우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밝혔다.

기시다는 29일 스가의 임기 만료에 따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전체 429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7표를 얻어 새 총재로 당선됐다. 그는 다음달 4일 임시국회의 지명 투표를 거치면 일본 100대 총리로 선출된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해 선출은 확실한 상황이다.

그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외무상을 지냈다. 특히 2015년 말 한일일본군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을 지내며 아베 신조 총리에게 신임을 얻었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그는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분배를 해야한다는 ‘일본식 자본주의’를 주장하며, "만약 성장의 이익이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독점된다면,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신동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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