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큰 국책 사업들은 어떻게 하겠나?"
"무능하고 부패한 이재명은 대선주자로서 치명적"
민주당에 곽상도 제명과 특검안 수용 동시에 던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 이 지사가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도록 하겠다"며 조선시대 임금의 형벌 용어까지 원색적으로 활용하자, 이 대표는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버리겠다'고 응수했고 오늘은 "무능하고 부패한 이재명은 대선주자로서 치명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지사의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해 "대선주자는 국가경영이라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부동산 사업에서 이익 예측도 못한다고 한다면 앞으로 큰 국책 사업들은 어떻게 하겠나"라며 "이게 일반적인 무능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다. (과거 민주당이 비판한) 맥쿼리 몰아주기 같은 것도 '어떻게 돈 넣고 10% 받아갈 수 있냐' 이런 건데 (수익률) 1만1000%, 11만%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무능도 부패도 대선주자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을 두고 "솔직하게 말하면 곽 의원 아들을 보고 그렇게 과도한 퇴직금을 줬겠느냐"며 "저도 당연히 그건 국민들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곽 의원 제명과 특검안 수용을 동시에 던졌다. 그는 "당 대표로서는 제명까지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송영길 민주당 대표님께 제안하고 싶은 것이 특검에 대한 반대 기류가 민주당 내에서 있는 것 같은데, 송 대표도 대선 앞두고 신속하고 성역 없는 특검으로 화천대유 문제를 빨리 진상규명 하자는 주장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사들인 사실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의혹이 성립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며 "윤 전 총장 부친의 자택 같은 경우도 대지가 100평 가까운 그런 주택은 어느 집을 구매한다 하더라도 한 다리 건너면 다들 알 만한 분들이 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