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큰 국책 사업들은 어떻게 하겠나?"
"무능하고 부패한 이재명은 대선주자로서 치명적"
민주당에 곽상도 제명과 특검안 수용 동시에 던져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 이 지사가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도록 하겠다"며 조선시대 임금의 형벌 용어까지 원색적으로 활용하자, 이 대표는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버리겠다'고 응수했고 오늘은 "무능하고 부패한 이재명은 대선주자로서 치명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지사의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해 "대선주자는 국가경영이라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부동산 사업에서 이익 예측도 못한다고 한다면 앞으로 큰 국책 사업들은 어떻게 하겠나"라며 "이게 일반적인 무능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다. (과거 민주당이 비판한) 맥쿼리 몰아주기 같은 것도 '어떻게 돈 넣고 10% 받아갈 수 있냐' 이런 건데 (수익률) 1만1000%, 11만%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무능도 부패도 대선주자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을 두고 "솔직하게 말하면 곽 의원 아들을 보고 그렇게 과도한 퇴직금을 줬겠느냐"며 "저도 당연히 그건 국민들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곽 의원 제명과 특검안 수용을 동시에 던졌다. 그는 "당 대표로서는 제명까지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송영길 민주당 대표님께 제안하고 싶은 것이 특검에 대한 반대 기류가 민주당 내에서 있는 것 같은데, 송 대표도 대선 앞두고 신속하고 성역 없는 특검으로 화천대유 문제를 빨리 진상규명 하자는 주장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사들인 사실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의혹이 성립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며 "윤 전 총장 부친의 자택 같은 경우도 대지가 100평 가까운 그런 주택은 어느 집을 구매한다 하더라도 한 다리 건너면 다들 알 만한 분들이 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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