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1일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관광공사)
2018년 10월1일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관광공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일명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이 사건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이 확인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펜앤드마이크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문제의 해당 녹취록 파일 2건을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문제의 <남욱 변호사 녹취록> 2건의 출처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저녁 펜앤드마이크에 밝히면서 그 존재가 공개됐다.

남욱 변호사 녹취록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이재명이 시장이 되고, 유동규 본부장이 사장이 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시장이 되면 (사업이)빨라지지 않겠느냐"라는 것.

김은혜 의원에 따르면, 이 녹취록은 남욱 변호사가 지난 2014년 4월30일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정영학 회계사' 등을 만나 말했던 음성이다. 이 녹취록에서는 이재명 시장의 당선 여부에 따라 사업의 진행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인데, 대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가 관건.

남욱 변호사는 이날 주민들에게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을 설명했다. 앞서 밝힌 내용 외에도 남욱 변호사는 ▲ 시장이 교체시 개발이 어려울 수 있다 ▲ 유동규 본부장의 성남도시개발공사(舊 시설관리공단) 임명 가능성을 거론한다.

남욱 변호사가 언급한 유동규 본부장은 이미 검찰로 넘어갔는데, 그와 함께 연루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지난 14일 저녁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 등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처리되기에 이른다.

이들이 연루된 녹취록의 시기도 심상치 않다. 이 녹취록의 녹취 시기는 2014년 4월인데, 이는 성남시(당시 이재명 시장)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체결 과정에 있었고, 선거 시기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의원은 15일 펜앤드마이크에 "대장동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시장 당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인사까지 아는 수준이었으면 일명 '경제공동체'의 범위가 어디까지였는지를 특검을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녹취록은 기사 위 파일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과다 배당 등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천화동인 4∼5호 소유자들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특수관계인 인물들이 이런 구조를 틈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사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과다 배당 등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천화동인 4∼5호 소유자들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특수관계인 인물들이 이런 구조를 틈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사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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