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내 지하수 유입 차단 위한 '얼음벽' 만드는 데에 사용되는 냉매 4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시설로의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해 이른바 ‘동토벽’(凍土壁·지반을 얼려 만든 얼음 벽)을 만드는 과정에서 ‘동토벽’을 만들기 위한 영하 30도 액체 약 4톤(t)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NHK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건물 주변의 지반(地盤)을 얼리는 데에 사용하는 영하 30도 액체가 담긴 탱크 4기 중 2기의 수위가 낮아져 있었다. ‘동토벽’ 주변을 살핀 결과, 해당 액체가 누출됐음이 확인됐다.
이 액체는 지반을 얼리는 데에 사용되는 ‘냉매’ 역할을 하는 염화칼슘 수용액으로써, 낮아진 탱크 수위로 미루어 약 4톤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파이프 일부가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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