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濠 총리, "부당 행위...용납 못 해"

호주 북부와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뉴기니섬 사이 아라푸라해(海)의 위치.(지도=구글맵)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북부 연안 상공을 비행 중이던 호주 공군 초계기가 중국군 함정의 레이저 조사(照射)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호주 국방부의 19일(현지 시각)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호주 북부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아라푸라해(海)에서 발생했다. 사건 발생 해역에는 당시 중국군 함정 2척이 항해 중이었다. 이 가운데 함정 한 척이 상공을 비행 중이던 호주 공군 소속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사한 것이다.

호주 국방부는 “병사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었다”며 중국 측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모리슨 총리 역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위협 이외의 그 어떤 것도 아닌 부당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외교·국방 루트를 통해 중국 측에 항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20일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 해군 소속의 광개토대왕함이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초계기에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해 한일 간 외교 갈등으로 번진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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