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로이터)
(그래픽=로이터)

소셜미디어(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터가 25일(현지시각)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머스크가 이번 인수에 투입하는 금액은 총 440억 달라(한화 54조9400억원 상당)으로, 인수 작업은 올해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로써 머스크는 트위터의 주식 100%를 취득하게 된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번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향후 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 인수 후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함에 따라 트위터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정치적 올바름’(PC)에 기반해 트위터상에 게재된 게시물 중 일부에 대한 검열과 규제를 해 왔는데,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머스크가 트위터의 주인이 됨에 따라 종전의 검열과 규제가 완전히 철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트위터에 ‘수정’ 기능도 생기게 될 가능성이 있다. 트위터는 일단 게시물을 게재하면 해당 게시물의 내용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 연구에서 트위터 이용자 중 70%가 ‘수정’ 기능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머스크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가상 화폐인 ‘도지코인’을 통한 트위터 결제 서비스가 추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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