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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한 집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들이 서로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사실을 일본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냈다.

17일 NHK에 따르면 고양이가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교토대학과 아자부대학 등의 연구팀은 어린이들에게 사용하는 심리학 연구 기법을 고양이들에게 적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음성 언어를 들려준 후 영상을 보여주면 관련성이 이해할 수 없는 때에 영상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실험은 세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한 집에서 함께 사는 가정에서 고양이 19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음성으로 들려준 함께 사는 고양이의 이름하고 다른 고양이의 영상을 함께 보여주면, 음성과 영상이 일치하는 경우와 비교할 때 고양이가 영상을 응시하는 시간이 1초가량 더 길었다.

이번 실험을 토대로 대학 연구팀은 함께 사는 고양이들은 서로 이름을 인식한다는 결론을 냈다.

연구팀은 또 같은 방법으로 고양이가 주인의 이름을 인식하는지도 실험했으나, 명확한 차이는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같이 사는 가족 구성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육 기간이 길면 길수록 주인의 이름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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