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7월 셋째주 5개 공영방송 모니터링 결과 발표

공정언론국민연대는 KBS와 MBC 등 5개 공영방송의 7월 셋째주(18-24일) 주요 시사프로그램 모니터링 결과 57건의 불공정 사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중 22건의 불공정 사례가 TBS에서 나왔다.신장식의 신장개업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각각 12건과 10건의 불공정 사례를 기록했다.

주간 문제의 프로그램으로는 KBS 주진우의 라이브가 선정됐다.

공언련은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방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된 아이템을 다루면서 ‘공영방송 장악’ 이란 프레임을 씌우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방송심의규정상 공정성과 객관성 조항 등을 위반한 혐의다.

다음은 공언련의 모니터링 전문.

□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 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7월 셋째주(18-24일)의 프로그램을 살펴본 결과 모두 57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 51건보다 7건 늘었고, 2주 전의 32건에 비하면 25건 늘어난 수치이다.

□ 방송별로는 지난주에 이어 TBS가 신장식의 신장개업 12건, 김어준의 뉴스공장 10건 등 총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5건 MBC가 14건 씩이었다.

□ 그 중에서도 KBS ‘주진우 라이브’가 가장 편향성 정도가 심해 이번 주 문제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1. 주간 문제 프로그램

KBS <주진우 라이브>

선정 이유

상기 프로그램 진행자는 최근 방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된 아이템을 다루면서 ‘공영방송 장악’ 이란 프레임을 씌우는데 주력함.

또한 출처를 밝히지 않은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이 75%라고 소개하고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와 관련 연관어는 부정적인 것만 언급하고, 이재명 의원 관련 연관어는 긍정적인 것만 소개함으로서 신뢰하기 어려운 자료로 여권에 대해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켰다는 지적을 받음.

반면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착하고 순하기로 유명한 고민정 의원”, “고민정이 민주당의 간판이다”, “오세훈을 꺾은 고민정 의원”이라며 노골적으로 찬양 수준의 발언을 반복으로서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함.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1. 문재인 정권때에는 ‘공영방송 정상화’, 지금은 ‘공영방송 장악’ 프레임(7.22)

감사원의 방통위 감사에 대해 진행자와 출연자는 “방통위원회는 합의제 기구이기 때문에 위원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이 거의 없다” 면서 방통위 감사를 ‘헛다리 짚는다’ 라고 평가하고는 방통위원장이 바뀌면 KBS와 MBC 사장을 다 바꿀 수 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프레임을 씌우는데 주력함.

2. 신뢰도 의심스런 자료로 윤 대통령의 부정적 여론 몰이(7.18)

진보 성향 출연자가 (전민기 한국인사인트연구소 팀장) 빅데이터 분석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이 75%라고 소개함. 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관련 연관어는 부정적인 것만 언급하고, 이재명 의원 관련 연관어는 긍정적인 것만 소개함.

이는 조사기관·조사방법·조사대상·조사기간·오차한계 등을 밝히도록 돼 있는 여론조사 규정을 무시한 것이며, 신뢰하기 어려운 자료로 여권에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하기 어려움

4. 고민정 민주당 의원 찬양, 진행자의 주관적 편향성 드러내(7.20)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주진우)는 “착하기로, 그리고 순하기로 유명한 고민정 의원”, “고민정이 민주당의 간판이다”, “오세훈을 꺾은 고민정 의원”이라며 칭찬을 넘어 거의 찬양 수준의 발언을 이어감. 특히 보수 언론은 고 의원이 정치적으로 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과도하게 공격·견제하고 있다며 진행자의 주관적 정치 편향성을 드러냄.

2. 지난 주 불공정 사례

[KBS 뉴스 9]. 7월 22일

[이슈] 민주 유공자 예우법/ 공정성과 객관성 위반

야당이 민주 유공자법 발의한 내용을 보면 자녀에게 등록금 면제와 아파트 특별공급이 주어짐, 특히 공공기관과 200명 이상의 기업에 취업시 5-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서 지나친 특혜에 신분세습법이란 비난을 받고 있음.

그런데도 “국회의원 중 민주 유공자법 대상자는 없다” 거나 ‘‘논의를 거쳐 타당하다면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는 야당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다룸

[KBS 뉴스 9]. 7월 21일 / 소득세, 종부세, 법인세 감면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 공정성, 14조 객관성 위반).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과도한 징벌적 과세를 정상화하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여러 긍정적 평가가 있을 수 있음에도 부정적 입장에서만 보도함. 뉴스 제목부터 ‘철학 다르다지만…5년간 누적 감세 60조 이상’으로 정하고 기사 내용에서도 민주당이 공격하는 ‘부자 감세’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는 등 뉴스 가치 판단이 편향된 사례로 지적됨.

[KBS 주진우 라이브]. 7월 20일 / 고민정 민주당 의원 인터뷰 / 편파 진행, 자의적 해석(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주진우)가 “착하기로, 그리고 순하기로 유명한 고민정 의원”, “고민정이 민주당의 간판이다”, “오세훈을 꺾은 고민정 의원”이라며 찬양 수준의 발언을 하고, 심지어 보수 언론은 고 의원이 정치적으로 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과도하게 공격·견제하고 있다는 그야말로 ‘어이없는’ 발언을 반복함. 최근 고 의원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과 SNS에서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와중에 고 의원의

일방적인 의견만 듣는 방송함.

[KBS 주진우 라이브]. 7월 22일 / 감사원의 방통위 감사 / 프레임 왜곡/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기자들의 수다’에서 감사원의 방통위 감사에 대해, 진행자(주진우)가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어이구 무서워라. 아니 정권이 바뀌었는데 방송사 사장에, 공무원에, 방통위 직원에. 제가 왜 무섭죠?”라고 말하고 이는 현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의도라는 프레임을 씌워 비난함.

이는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에 대해 ‘공영 방송의 정상화’ 라고 방송한 태도와는 이율 배반적임.

[MBC 뉴스데스크]. 7월 23일 / 백현동 개발 의혹 /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백현동’에 다시 ‘유동규’> 리포트에서 감사원이 백현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의원의 책임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고 보도한 후, 이재명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함. 하지만 감사원은 현직이 아닌 전임 이재명 시장에 대한 조사여서 한계가 있었다고 했고, 감사보고서에도 부당한 처리에 ‘시장의 결재’가 있었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이러한 내용은 누락해 감사원이 이 의원의 혐의를 전혀 밝히지 못한 것처럼 왜곡함.

특히 전날(7.22) 감사원이 해당 감사보고서를 발표하자 당일 메인뉴스에서 주요 뉴스로 보도한 다른 방송과 달리 MBC만 이를 보도하지 않다가 다음날 이 의원 관련 의혹을 축소해서 보도함.

[MBC 뉴스데스크] 7월 20일/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프레임 왜곡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에 대해 MBC는 앵커 멘트에서부터 ‘잘못된 사내하청 구조가 문제’라는 전제를 깔고 노조 측 주장에 무게를 둠으로써, 사태 해결이라는 본질보다는 정부 비판에 주력함

그 전날에도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제2의 용산·쌍용 참사가 예상된다는 프레임으로 보도함.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 7월 20일 /인사채용논란/비중불균형/객관성 상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을 보도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사적채용’과 관련해 ‘대통령 권력 사유화’, ‘측근 챙기기’등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다룸. 그러나 이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연설에서 “선출직 공직자의 별정직 채용이 일반 공무원 채용과 다르다, 역대 정부 관례와 절차를 지켰다”고 항변한 내용은 전혀 보도하지 않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7월 19일 / 여야 관계자 인터뷰 /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진행자(김어준)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함께 비아냥거리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대통령실 채용 논란, 여당 내 갈등에 대한 답변에 맞장구치거나 정부 비판적 발언을 유도한 반면,

이어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의 인터뷰에서는 강제북송 사건 관련 답변이나 자료 제시가 틀렸다는 듯 계속 반박하고, 답변을 자꾸 끊어 태 의원으로부터 “제 이야기를 좀 들어보세요”라고 말할 정도로 편파적으로 진행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7월 20일 / 박진 외교부 장관 일본 방문 / 편파 진행, 프레임 왜곡, 편향적 출연자 선정,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교수가 박진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에 대해 “일본 극우의 얼굴을 세우고”, “구걸 외교”라고 폄하한 인터뷰만을 방송하고, 이에 반박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음. 특히 진행자(김어준)는 박 장관의 방일에 대해 “숙제 검사 받으러 간 것처럼”, “일본의 대승리 아닙니까?”, “일본이 좋으면 흐뭇한 사람이 있나 보죠” 라며 비아냥거리는 투로 반일 감정을 자극함.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7월 19일 /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 편파 진행, 편향적 용어 사용(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제14조 객관성 위반).

진행자(신장식)가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채용 논란 당사자들을 가리켜 “이번엔 6급 광주 주 씨. 이게 라임도 맞아요. 동해 황 씨, 강릉 우 씨, 광주 주 씨.”라며 비아냥거리고 웃으며 조롱·희화화함.

이어진 박용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의 인터뷰에서도 진행자(신장식)는 “강릉 우 씨”라고 반복해 말하고,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도 함께 조사하자고 한 것에 대해서도 ‘물귀신’이라고 폄하함.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7월 22일 /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제14조 객관성 위반).

대우조선 원청의 금속노조 탈퇴 투표에 대해 진행자(신장식)가 “금속노조 탈퇴 투표는 부결됐다고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발표했습니다. 원청의 금속노조 탈퇴 투표는 부결됐다”라고 말했는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의 투표는 부정투표 의심 투표용지가 대거 나오면서 개표가 전면 중단됐음에도, 부결됐다는 금속노조 측의 ‘희망사항’일 뿐인 일방적 발표만을 전함.

2022년 07월 26일

대선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 참여 언론․시민 사회단체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 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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