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넘게 급락하며 2,426.89 마감...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이후 첫 1350원대로

코스피가 29일 2% 넘게 하락해 2,420대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2,415.53) 이후 최저치다. 이날 낙폭은 지난 6월 22일(-2.74%) 이후 가장 큰 수치기도 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6포인트(2.81%) 내린 779.8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9.1원 오른 1,350.4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원 오른 달러당 1,342.5원으로 출발해 장중 1,35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기재부 내 담당 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