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전경(연합뉴스)
미 백악관 전경(연합뉴스)

미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일본 열도를 넘어간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장거리’로 지칭하며 북한의 무모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일본 상공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일본 국민에게 위험하고 지역의 안전을 뒤흔들며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금지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 프로그램 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들 및 유엔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과 국제사회와 양자 및 삼자 간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계속 조율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12~20시간 동안 미일 정상통화를 비롯해 양자 및 삼자 협의와 군사훈련 등 여러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외교와 대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이러한 행동은 대화와 외교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이를 위한 가시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전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움직임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동맹 및 유엔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4일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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