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검찰이 '대북 송금' 정황이 포착된 쌍방울 그룹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를 압수수색했다.

14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쌍방울 그룹 간부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회장 자택,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쌍방울은 2019년 수십억 원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아태협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통해 북한에 8억원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준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뇌물 2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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