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12월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대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3.8%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이달 들어 3%대로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대로 내린 것은 지난 6월(3.9%) 이후 처음이며, 지난 5월(3.3%) 이후 가장 낮았다.

농축산품, 석유류 제품 등 가격이 안정되고, 환율도 하락하면서 낮아졌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5.0%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렸다.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금리수준전망CSI는 133로, 18포인트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은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중 89.9로 전월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서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85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5) 및 소비지출전망CSI(108)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85였다. 이 밖에 현재가계부채CSI(102) 및 가계부채전망CSI(100)은 전월대비 모두 2포인트씩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62였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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