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J대한통운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새해부터 택배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진택배도 올해 택배 요금을 인상한다. 택배 업계 1·2위 업체가 요금을 인상하면서 나머지 업체들도 곧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에 이어 업계 2위인 한진택배도 기업고객용 택배비를 평균 3%(100원) 수준 인상했다. 최소형과 소형 택배는 약 20~30원 정도 오르고, 대형 택배인 120~140㎝는 400원, 140~160㎝는 700원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3%지만, 최고 인상률은 15.2%에 달한다.

한진택배는 "유류비와 최저임금 등 원가 상승에 따른 택배 단가 현실화를 위해 기업고객 운임을 소폭 인상했다"며 "물량 비중이 높은 최소형과 소형 택배의 경우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1위인 CJ대한통운은 1일부터 기업 택배 요금을 평균 5.3%(122원), 최대 10.9% 인상했다. 기업 고객은 CJ대한통운 전체 물량의 90%를 차지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업체는 아직까지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 1~2위 업체가 인상에 나선 만큼 택배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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