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선우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선우윤호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자료 무단 유출'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기록을 SNS에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26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는 유상범 수석대변인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기록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검찰은 '본 재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 대표가 조서를 확보해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다'라며 재발방지를 요청했고, 재판부 역시 이 대표의 행위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문제가 될 재판 기록이 본인에게 유리해보인다고 생각해 대중에 알려 여론 선동하려는 이재명 대표의 조급증에서 벌인 일이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다. 황당한 것은 이화영 전 부지사와 쌍방울그룹 변호인측 모두 민주당에 녹취서를 준 적이 없다고 한 것이다"라며 "아무도 준 적도 없고, 재판 외에 활용될 수 없는 속기록을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구해서 SNS에 공개할 수 있는가? 같은 편끼리 손발이 너무 안맞는 것 아닌가? 재판 자료의 무단 유출에 대해서 시민단체가 고발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또 하나가 더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민생’보다도 자신과 측근들의 ‘재판’에만 관심이 있는 이재명 대표가 과연 당 대표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 문제다. 이재명 대표는 앞으로 매주 법정에 나갈 것으로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불법 대선자금 수수,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사건, 불법대북송금, 백현동·정자동 개발 사업 특혜 등 기소되지 않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해지면, 국회보다 법원에서 출퇴근 하는 ‘법원 통근러’가 될 수 있다"라며 "유능한 변호사를 자임했던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몰두하면 몰두 할수록, 민주당은 민생에서 멀어질 뿐이다. 제1야당으로써 민생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은 막중하다. 제1야당이 당대표 사법리스크로 입법폭주하며 민생은 도외시 하니 국민들에게 정치 혐오만 불러 일으키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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