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P 상승...국빈 방미 효과
국힘 35%로 32% 얻은 민주 7주 만에 역전
'정부 견제론'이 49%로 '정부 지원론'(37%)보다 10%p 이상 높아

주요 정당 지지율 추이. (사진=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4%P 하락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여파로 7주 만에 국민의힘에 지지율 역전을 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요 정당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35%, 민주당 3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8%였다. 

국민의힘이 주요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 3월 3주 차 조사 이후 7주 만이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돈 봉투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빈 방미 성과의 영향으로 직전 조사 대비 3%P 증가한 33%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무렵 지지율은 △노태우 45% △김영삼 55% △김대중 60% △노무현 25% △이명박 34% △박근혜 57% △문재인 78% 등이었다.

내년 제22대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국민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답변은 49%,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답변은 37%였다.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2달 연속 유지하는 중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과 60대에서 '여당 다수 당선'이 각각 60%, 52%로 가장 높았다. 50대와 40대에서는 '야당 다수 당선'이 각각 59%, 61%로 가장 높았다. 30대와 18~29세 역시 '야당 다수 당선'이 각각 55%, 58%로 과반을 넘겼다. '여당 다수 당선'의 경우 30대(32%), 50대(31%), 18~29세(29%), 40대(2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야당 다수 당선'(48%)이 '여당 다수 당선'(40%)보다 높았다.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도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이 각각 54%, 34%로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

광주·전라는 '야당 다수 당선'이 63%, '여당 다수 당선'이 19%였다. 대구·경북은 '여당 다수 당선'이 52%, '야당 다수 당선'이 34%였다.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야당 다수 당선'이 각각 39%, 45%로 집계됐다. '여당 다수 당선'은 각각 38%, 4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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