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 기지 정상 운영 막바지 준비를 한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22일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 기지 정상 운영 막바지 준비를 한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성주 사드기지 정상화가 주한미군의 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마틴 메이너스 대변인은 이날 성주군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정상화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사드 작전과 역량의 정상화는 부대에 대한 지속적인 자원 조달을 보장하기 위한 향상된 준비태세를 주한미군에 제공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북한의 고도화된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사드 부대의 훈련은 부대의 전투 준비태세와 동맹과의 연합방위태세를 향상시켰으며, 한국을 지원하고 방어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고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더욱 강화한다”고 했다.

이어 “주한미군과 한국 국방부는 사드 부지 운영이 양국 연합군과 한국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은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방어할 수 있도록 오늘 밤 당장 싸울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1일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하 지난 2017년 9월 임시 배치됐던 주한미군 사드기지의 기지 정상화를 위한 행정절차가 6년만에 완료됐다.

특히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 자료를 관계 전문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종합 검토한 결과 전자파 측정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189% 수준으로, 인체와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성주 사드기지는 지난 2016년 말 박근혜 정부 당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조시 배치 계획이 확정됐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방침이 바뀌면서 후속 절차 진행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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