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학 일중한국제문화연구원장

 

한국인이 떠들어대는 '반일'은 세상에서 가장 싸구려 유치한 정서의 하나로 보인다.
필자가 일본에서 만난 한국인 A의 일이 떠오른다. 일본이 좋아서 유학생으로 왔던 A는 반일감정이 '반일'의 도를 넘어선 광적인 '증일' 증상을 보이는 증일병 환자로 보였다.
A는 자신이 교토와 오사카에서 소프랜드에 출입하면서 일본여자와 잠자리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 어느날 사석에서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른 A는 왜 자신이 일본 여자와 잠자리를 많이 갖는가를 자랑했다. "옛날 일제가 조선을 침략해 우리 조선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고 위안부로서 우리 누님들이 얼마나 일본 왜놈들에게 당한줄 아세요. 난 그에 대한 민족적 보복으로 일본 계집을 정복하는 겁니다. 내 돈을 써 가면서 말입니다. 일제 36년이니 난 일본에 사는 동안 36명의 일본 계집을 해치우고자 합니다. 이게 내가 애국하는 하나의 수단이지요…"

A는 일본 여자(매춘업)와의 잠자리를 '잔일=애국'으로 자기합리화·정당화시켰다. 나는 순간 쓴웃음을 지었고 등골이 서늘한 느낌이었다. 이건 농담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구역질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한국인 유학생들은 늘 배후에서 일본 남자와 연애하거나 클럽에서 일하는 동포 여성(한국 여성)을 비난한다. "왜놈에 몸을 바치는 매춘부 같은 것들…"
나는 이런 유학생들에 엄청난 혐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얼마나 말도 안되고 괴이한 심경인가. 일본 남성과 잤다는 것이 매국이라거나 친일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 이는 순전히 개인적인 호감에서 비롯된 행동일 뿐이다. 침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건 애국도 매국도 아닌 그저 섹스이지 않은가.

또 하나의 '반일' 사건을 들어보면, 2013년 5월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38살의 남자가 95살의 노인을 구타해 죽인 범죄사건이 있었다. 노인의 "일본 식민지배는 좋았다"는 말에 격노한 남자가 폭력으로 노인을 살해한 것이었다(2013년 9월 12일자 세계일보).
반일은 한국에서는 여전히 전(全) 민족적 감정이며, "일본이 나쁘기 때문에 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안가(安價)의 공포스러운 범죄심리로 확대되는 것이 한국이란 나라다.
그로테스크한 자이언트 베이비로 퇴화된 한국인은 반일 심리, 행동에서는 더 한층 퇴화돼 이제는 베이비에서 금수로 동물화 수준으로 내려갔단 말인가.

지금 한국의 반일은 아주 풍부한 베리에이션으로 가지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식민지 수탈론'의 학자형 반일, '위안부'라는 여성들의 반일, '징용공'형 반일, 그리고 돈벌이를 위한 좌파의 직업적 반일, 후쿠오카 오염수를 규탄하는 반일, 독도는 우리땅식 반일 등이 그것이다.
'반일'은 어떤 의미에서 범죄형, 맹수형, 유아형, 노파형, 공무원형, 친북·친중형으로 다양화되면서 주로 종북 친중 공산주의 추종자들의 '장사'로 전락한 듯하다. '사기'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반일, 광신적인 정신 환자 증상의 반일을 향해 한국교과서연구소 김병헌 소장의 네트워크에서는 직접 "반일은 정신병"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일이 이성을 잃고 진위를 불문하고 정신병 환자의 넋두리처럼 변질했다면 그 병의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
여러 원인이 있지만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원인은 반일은 광복 후 억지로 인공적으로 조작한 작위성, 그리고 기만성에 있다는 것이다.
이영훈 교수는 학문도, 정치도, 역사학도 거짓말을 일삼는 거짓말의 나라라고 '반일종족주의'에서 갈파했다. 해방된 한국에서 그렇게 조선인의 체질에 침투한 일본적 DNA, 아이덴티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기만과 거짓말을 총동원했던 것이다.
근대국가를 만들기 위해 민족주의는 항상 상대방의 침략을 왜곡, 규탄하며 자기 민족이 약소하고 선했으며 타자는 모두 악이라고 조작한다.
한국이 일본을 악자로 몰아부치고 반일을 1950년대 시작해 1960년대에 반일민족주의가 형성되며 1980년대에 폭발해 학계에서도 거기에 편승해 한일근대사의 많은 거짓말을 만들어냈다. 이 수십년 동안 이런 거짓말은 또한 반일종족주의를 강화시키고 한국의 정신문화는 악순환을 겪었다고 이영훈 교수는 언급했다.
반일종족주의 또는 반일민족주의는 한국인을 반일적 정신질환자, 자이언트 베이비 수준으로 추락시켰다.

수세대의 반일교육, 반일세뇌로 인해 한국인의 지적수준은 '한국은 선, 일본은 악'이라는 흑백의 이분법 사고에 고착된 소아병 환자처럼 열화되고 말았다.
이리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일본적인 것, 일본적인 문명을 모조리 제거한 한국인, 한국문화는 일국의 박제되고 유치화된 '한국인'으로 변용돼버렸다.
결국 반일주의는 한국을 재생하기는커녕 이성과 지성이 다 빠져버리고 고갈된 '마른 늪'으로 남게 됐다.
'반일'을 진지하게 성찰해보면, 한국이 자립한 선진국이 아닌 모습이 발견되고 역사 진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안타깝지만 한국인 자신들의 비극이다. 일본인이 없는 한국에서 일본인을 비난하고 왜곡하고 전쟁을 치르니 참 한심하기 짝이 없는 굿판이 아닐까.

반일을 뒤집어 보자. 거기엔 자신을 영원한 약자, 피해자로 꾸며놓고 강자 일본에 대한 응석부리기라는 의식으로 도배돼 있다.
이런 패배적인 개의 근성이나 약자로 위장하는 후안무치에 필자는 같은 동포로서 슬픔과 함께 수치심까지 느낀다.
또한 일본인이 없는 한국에서 일본 대신 과거의 친일파(매국노) 사냥에 여념없는 실태에 또한 심대한 혐오감을 금치 못한다.
왜 역사의 진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동포 족치기, 내부 소모전을 벌이는가. 제2의 조선전쟁을 좌파, 소위 빨갱이들이 우파를 향해 죽창가를 부르며 감행하고 있지 않은가. 바야흐로 비열한 '반일'에 돌격하고 있는 기꺼운 시대가 도래했다.

필자는 현재 한국은 19세기 말기 증상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사회를 점령한 좌파 빨갱이들의 반일은 단선적이 아니라 다선적이다. 그것은 반일은 반미 즉 자유민주진영을 차단하고 종북, 친중이라는 공산주의를 옹호하고 끌어들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사활을 다투는 경각에 이르렀다. 자유민주주의 한국을 구원하는 길은 반일을 철저히 분쇄하고 한미일 3자동맹을 확고하게 하는 길 뿐이다.
이제 한국 국민이라면 다같이 손에 손잡고 일치단결해 "반일, 그건 없다" "반일 모두 사라져라"라고 소리높여 외쳐야 할 시점이다. 

김문학 일중한국제문화연구원장(현 일본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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