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전략핵잠수함(SSBN)을 40여년 만에 파견한 것은 북한의 도발 억제 외에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세를 억제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밝혔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SSBN 켄터키함의 최근 부산 기항에 대해 "지금 당장 도발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힘의 투사"라면서 "우리는 동해상으로 로켓을 발사하는 매우 공격적인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대만을 향한) 호전성도 매우 공격적이라고 복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머물렀다.

그는 "북한은 우리가 핵잠수함으로 우위에 있니고 있으며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며 "만약 그들이 군사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북한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머릿속에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태평양사령부 함대가 거기(한국에)에 있는 이유는 대만과 (중국의) 충돌 시 북한을 억제하고 틀어막기 위해서"라며 "북한이 대만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니 우리는 한국과 함께 북한을 막아 북한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콜 위원장은 주한미군 일병의 월북 사건과 관련해 그가 자발적으로 넘어간 사실이 북한과 송환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회자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문제에서 달아나려고 한 것 같고 잘못된 장소를 선택했다"며 "러시아, 중국, 이란이 미국인, 특히 미군을 포로로 잡으면 대가를 요구하는 데 난 (북한과도) 그런 게 걱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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