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빈 "이병훈, 과거 유관순 열사를 ‘미친X’으로 묘사한 시를 SNS에 공유해 많은 논란 초래"

지난 6월 펜앤 저녁뉴스에 출연한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사진=펜앤드마이크)
지난 6월 9일 펜앤 저녁뉴스에 출연한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사진=펜앤드마이크)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특별기고에서 자신을 언급한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정율성 역사공원 조상이야말로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지적했다.

24일 강사빈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이병훈 국회의원님이 남도일보에 특별기고를 통해 저를 언급하셨는데, 제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이병훈 의원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이야말로 ‘위험한 발상’이다. 이념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미친 사람을 혈세를 부어 기리는 것은 명확하게 구별해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의원님도 아시겠지만, 정율성은 친북 친중 행위를 일삼은 인물이다. 그가 작곡했던 곡들은 북한군과 중공군의 사기를 드높였고, 우리나라는 크나큰 피해를 입었다"라며 "의원님의 말씀처럼, 중국인 13억 명 중 8할이 정율성의 노래를 알고 있다고 할 정도로 정율성은 ‘중국에서’ 영웅이다. 심지어 현재 광주에는 이미 정율성을 기리는 ‘정율성음악축제’와 ‘정율성로’, 그리고 그의 생가까지 존재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산 영웅’을 지금까지 기념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역사공원까지 조성하겠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라며 "이 의원님은 과거 독립투사인 유관순 열사를 ‘미친X’으로 묘사한 시를 SNS에 공유해 많은 논란을 초래했던 바 있다. 그런 얼토당토않은 행태를 보인 의원님께서 이번에는 ‘공산 영웅’ 기념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반대를 ‘시대착오이고 위험한 발상’ 운운하시니, 국민께서 어떻게 판단하실지 의문스럽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병훈 의원님께 경고한다. '이념 갈등 해소’와 ‘보훈’은 명백히 달라야 한다"라며 "만약 ‘공산 영웅’을 자처한 정율성에 대한 공원을 ‘이념 갈등 해소’의 명분으로 조성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위험한 발상’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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