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부산 엑스포의 키워드는 '경쟁에서 연대로의 전환'"이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가나, 모나코, 레소토, 수리남, 벨리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정상과의 여덟 차례 회담을 소화하며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되는 부산 엑스포의 키워드를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부산이 없었으면 오늘과 같은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도시이며, 전 세계에서 받은 도움을 이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와 연대로 보답하겠다는 대한민국 대외정책 기조를 부산이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부산 엑스포 키워드가 '경쟁에서 연대로의 전환'이라는 것이다.

부산은 열 개 이상의 대형 항구와 두 개의 공항 그리고 반경 100km이내에 세계 최고의 자동차 공장, 석유화학, 제철, 조선, 방위, 디지털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그 어떤 곳보다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 참가국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이어 부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보여줄 수 있고 발전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단 점에서 윤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솔루션 엑스포'라 명명했다고 김 수석은 강조했다. '엑스포에 참가한 국가의 미래를 대한민국이 설명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라고 윤 대통령이 회담 말미에 강조할 수 있었던 것도 부산 덕분이라는 것이다.

김 수석은 이에 더해 "70여년 전 거의 모든 국토가 유린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기적적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며 자유를 지켜내고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며 "그 과정에서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역할을 한 도시가 부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수물자와 유엔군 지원 병력이 부산을 통해 속속 들어왔고, 전재으이 폐허 속에서도 국가 성장이라는 희망을 견인한 이 수출입 항구로 인해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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