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한국신으로 우승해 2관왕
펜싱 에페 최인정도 단체전 축배들고 2관왕
태권도 박우혁·남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도 릴레이 금메달
한국 금메달 19개로 종합순위 2위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 결승 홍콩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 결승 홍콩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추전 중인 우리 선수들이 한가위 명절을 코앞에 두고 또 금빛낭보를 전해 왔다. 

한국 선수단은 23일 개막해 메달 레이스 나흘째인 27일에도 태권도와 펜싱 수영 등에서 금메달 5개를 추가했다.

24일 5개, 25일 5개, 26일 4개를 합쳐 벌써 금메달 19개를 획득해 금메달 50개 이상 수확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금메달 15개인 일본을 앞질러 여전히 종합 순위 2위다. 

이날 첫 금빛 축포는 태권도의 박우혁(삼성에스원)이 먼저 터뜨렸다. 

27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우혁이 요르단 살리흐 엘샤라바티를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우혁이 요르단 살리흐 엘샤라바티를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허준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허준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우혁(삼성에스원)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라운드 점수 2-0(8-4 6-5)으로 꺾고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남녀 검객들도 피스트(Piste, 경기 바닥면에 길게 설치돼 선수들의 전진과 후퇴가 이뤄지는 펜싱코트)를 잇달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에서 홈팀의 중국을 45-38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11-15까지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광현과 허준의 활약으로 추격에 성공했고, 8, 9라운드에서 점수 차이를 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여자 사브르 개인전(윤지수), 여자 에페 개인전(최인정)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이다. 

곧이어 벌어진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도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이뤄진 대표팀이 홍콩을 36-34로 꺾고 2002년 부산 대회 이래 21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때 결승 상대였던 홍콩과의 금메달 다툼은 4라운드까지 13-13으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자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송세라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기 시작, 결국 금메달 고지를 점령했다.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은퇴를 선언한 최인정은 2관왕으로 피스트에서의 '라스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 수영의 대들보 황선우(강원도청)도 2관왕 신고식을 치렀다. 

황선우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의 한국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종전 대회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에서 작성한 1분44초80으로, 박태환의 뒤를 이은 황선우가 13년 만에 깼다. 

이미 '아시아 최강' 자리를 굳힌 황선우는 이번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내년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25일 먼저 우승을 확정한 요트 조원우의 금메달도 이날에야 비로소 우리나라 누적 메달 수에 포함됐다.

조원우는 12차례 레이스에서 단 한 번을 빼고 모두 1등을 차지해 금메달 획득을 미리 결정지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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