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외 지음 '반일종족주의
박종인 지음 '매국노 고종'
송재윤 지음 '슬픈 중국' 3부작
김학은 지음 '이승만의 정치 경제사상 1899-1948'
함재봉 지음 '한국사람 만들기' 1~4권

김용삼 대기자.  
김용삼 대기자.  

'폭염'도 어느덧 지나고 선선한 바람까지 부는 최적의 날씨인 추석 연휴, 느긋하게 카페에 앉아 독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휴가를 사용할 경우 한글날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

흔치 않은 긴 시간인 만큼 하나의 주제나 분야, 특정한 장르에 관련된 책들을 집중적으로 보며 그 분야를 완전정복하는 것도 괜찮은 독서법이다. 

<팬앤드마이크>의 김용삼 대기자가 길디긴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도전해볼만할 책들 5권을 추천했다. 

선정 기준은 "우리 근현대사 제대로 알기"다. 

주제는 묵직하지만 (마치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시청하듯) 흥미진진한 내용의 책들을 가려뽑았다고 김 대기자는 설명했다. 

김 대기자는 <팬앤드마이크>의 '현대사 자료실'에 '김용삼'의 현대사 추적' 등을 연재하며 촌철살인의 필치로 왜곡되고 오도된 우리 근현대사의 진실을 밝혀왔다. 

413쪽/미래사

 반일종족주의

이영훈 , 김낙년 , 김용삼 , 주익종 , 정안기 , 이우연 지음/미래사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을 부제로 하고 있는 책. 한국인들의 영혼을 옭죄고 있는 반일 감정이 저급한 종족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하여 일제의 쇠말뚝 풍수침략, 징용 및 학병 동원, 토지와 산림 수탈 등 거의 모든 반일 감정이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과는 전혀 관계없이 거짓·왜곡·날조된 기억에 의존하고 있음을 파헤친 역작. 413쪽, 1만8000원

360쪽/와이즈맵
360쪽/와이즈맵

매국노 고종

박종인 지음/ 와이즈맵

고종이 일제에 의해 희생된 개화군주이며, 일제의 침략이 없었다면 대한제국은 자생적 근대화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국수적 사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날조된 거짓 역사인지를 폭로하는 저작. 대한제국이 멸망한 것은 이완용과 을사오적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는 고종의 매국 행위임을 각종 사료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360쪽, 1만8000원.  

1권. 466쪽/까치 
1권. 466쪽/까치 

슬픈 중국

송재윤 지음/ 까치 

한국의 운동권 정치인들이 오매불망 동참하기를 희구하는 '중국몽'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역작. 중국공산당이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이유는 무자비하게 인간을 총알받이로 내몰아 쟁취한 것이며, 이후 중공이 채택한 신민주주의의 핵심은 심각한 인권유린과 폭압적 전체주의가 바탕이 된 민주집중제와 인민독재였다는 사실을 구체적 실증을 통해 제시한다. 모두 3부작 3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1권 '인민민주독재 1948~1964(466쪽, 2만2000원), 2권 '문화대반란 1964~1976(536쪽, 2만2000원), 3권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504쪽, 2만2000원) 등의 부제를 달고 있다. 

366쪽/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366쪽/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이승만의 정치 경제사상 1899-1948

김학은 지음/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이승만의 정치경제 사상은 루터와 칼뱅의 종교개혁, 미국의 독립선언서, 칸트의 영구평화론이 바탕에 깔려 있음을 논증함으로써 이승만 연구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드높인 김학은 교수의 명저. 특히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 집필한 '독립정신'은 수백 년 이어온 존 로크, 토마스 홉스, 애덤 스미스 등이 추구해 온 서양의 지적 전통과 자유민주 이념이 무르녹아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366쪽, 2만2000원 

1권 576쪽/에이치(H)프레스 
1권 576쪽/에이치(H)프레스 

한국 사람 만들기 1~4

함재봉 지음/에이치(H)프레스 

개항 이래 한국인의 사상의 뿌리를 추적하여 그것이 서양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뿌린 개화의 전통(친미개화파), 일본 메이지유신의 유산을 추종하는 그룹(친일개화파), 중화전통 수호세력(친중주사파), 계급투쟁론에 입각한 대륙 추종세력(친러, 친소 공산주의파)로 분화해 나가는 과정을 분석 제시한 명작.  모두 4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1권 조선사람 만들기(576쪽, 3만원), 2권 친일개화파(900쪽, 3만5000원), 3권 친미기독교파1(1008쪽, 4만원), 4권 친일개화파2(850쪽, 3만8000원) 등의 부제를 달고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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