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30분 원저우 스포츠센터에서 '8강전'
승리하면 대만-우즈베키스탄 승자와 준결승
상대전적 1승 3무 15패로 절대 열세 
한국, 지난해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며 상승세
벨 감독 "중요한 경기다. 꼭 이겨야만 하는 한다"

지난 28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 진영을 공략하는 문은주(왼쪽 9번 선수)와 전은하(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8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 진영을 공략하는 문은주(왼쪽 9번 선수)와 전은하(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20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준결승 남북 대결이 오늘 오후 5시 30분 열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3전 전승, 북한은 2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맞대결이 성사됐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지는 건 지난 29일 여자농구(한국 승)에 이어 여자축구가 두 번째다.

벨 감독은 28일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대파한 후 "북한과의 경기가 가진 중요성을 안다며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과의 경기가 최대 고비다.  

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이 대회 금메달이 없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특히 광저우와 인천에서는 모두 북한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과 북한의 여자 축구 국가대표 상대 전적에서도 우리나라가 1승 3무 15패로 절대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18년 전인 2005년 8월 동아시아연맹컵에서 나왔다. 당시 전북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이후로는 12차례 만나 2무 10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아시안게임 맞대결도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한국 여자 축구는 현재 상승세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2003년 3위를 넘어 처음으로 결승을 밟은 대표팀은 내친김에 중국과 결승전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지만, 후반 3골을 내주며 아쉽게 우승은 놓쳤다.

이 경기 승자는 대만과 우즈베키스탄 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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