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호 공실본 대표, “공자학원은 간첩 양성 위해 설립됐다”

시민단체 공자학원 실체살리기 운동본부(공실본)와 CCP아웃(중공아웃)이 공자학원의 추방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박명훈 기자]
시민단체 공자학원 실체살리기 운동본부(공실본)와 CCP아웃(중공아웃)이 공자학원의 추방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박명훈 기자]

“공자학원에 ‘공자’는 없다.”

시민단체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공실본)’와 ‘CCP아웃(중공아웃)’1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 공작소라 알려진 ‘공자학원’의 추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실본은 중국공산당이 공자를 간판으로 내세운 ‘공자학원’을 공산주의와 모택동 사상 선전 중국에 대한 환상 유포 주재국 정보 수집 중국인 사회 감시 온라인 여론 조작을 통한 정치 선거에 개입 등을 하는 선전·첩보 공작기관이라고 밝혔다.

한민호 공실본 대표는 이날 “공자학원 운영비는 중국 공산당이 전액 부담한다”며 “전 세계 500여 개소에 중국 공산당이 투자하는 이유는 결국 친중 세력이라고 불리는 ‘간첩’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공자학원 교육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대표는 “공자학원에서 가르치는 주 내용은 중국은 공동부유를 하며 성장하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며 50개가 넘는 소수민족들과 조화롭게 살고 있다는 등 실제와 다른 내용을 가르치며 중국에 대한 환상을 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 공자학원 2개소는 동아대와 동서대에 거점을 잡아 대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친중 세력으로 포섭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공자학원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공실본 대표인 강석정 목사는 “중국공산당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악랄하고 잔인한 마피아 집단”이라며 “전인류를 상대로 도둑질, 간첩질, 깡패짓을 일삼는다”고 중국 공산당 강하게 비판했다.

공실본에 따르면 대한민국엔 세계에서 가장 많은 39개의 공자학원이 준동하고 있으며 부산 소재 공자학원은 지난 2007년 동서대와 동아대에 두 곳 설치됐다.

한편 공실본은 지난해 924일과 1011일 각각 서면 영광도서와 동아대 앞에서 공자학원의 추방을 요구하고 공자학원연합회 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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